"손흥민 100% 유지하기 힘든 상황" 북중미 월드컵 위해서라도 반등 절실한 내슈빌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마크 도스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을 정상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번 동부 원정은 손흥민의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반등이 절실하다.
오는 18일 오전 미국 테네시주의 제오디스 파크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내슈빌SC와 LAFC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LAFC는 승점 21점으로 서부 컨퍼런스 5위에 위치 중이다.
최근 LAFC의 흐름이 좋지 않다. 공식전 3연패 중이다. LAFC는 톨루카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원정 0-4 대패 이후 치러진 MLS 2경기를 연달아 패배했다. 중위권 휴스턴다이너모전 1-4 참패, 최하위권 세인트루이스시티전 1-2 패배를 맛봤다. 선두권을 노리던 순위도 이제는 한 경기만 실수하더라도 중위권까지 떨어질 수 있을 정도로 위태로워졌다.
손흥민은 무너지는 팀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잦은 원정과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다. LAFC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MLS 팀 최다인 21경기를 치렀다. 단 86일 동안의 일정이었고, 평균 4.1일마다 한 경기씩 치른 셈이다.

지난 세인트루이스전 패배 후 도스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팀을 돕고 싶어 한다. 우리도 그를 믿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을 100% 컨디션으로 유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금 선수들 가운데 100% 컨디션인 선수는 없다. 현실이다"라고 한숨 쉬었다.
실제로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와 컵 대회 합쳐 19경기 1,511분 출전 중이다. 경기당 약 79분 정도로 사실상 매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1992년생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체력 부담을 겪을 수 있는 수준이다. 올 시즌 도스산토스 감독이 몇몇 경기에서 손흥민을 로테이션하기도 했지만,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장거리 해외 원정에서는 동행시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은 또다시 장거리 원정길에 오른다. 오는 18일 내슈빌전으로 손흥민은 서부에서 동부로 테네시주로 비행기 이동한다. 게다가 상대는 동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반등이 절실한 LAFC 입장에서 에이스 손흥민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 MLS 사무국도 LAFC와 내슈빌 경기 프리뷰로 "LAFC 역시 스타 파워는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 있다"라며 조명하기도 했다.
LAFC에도 반등이 필요하지만, 월드컵을 나서는 손흥민 개인에게도 분위기 반전 계기가 필요하다. 현재 손흥민은 공식전 7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 12경기 2골 15도움을 기록했다. 2골은 모두 챔피언스컵에서 나왔고 리그에서는 아직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득점도 지난 4월 초로 1달째 침묵 중이다.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여전히 홍명보호의 주력 자원이다. 손흥민이 대표팀 사전 캠프 합류를 앞두고 골 맛을 본다면 그보다 반가울 소식은 없다. 지난 16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LA에 가서 확인했을 때는 위치가 대표팀과 다르게 밑에서 하다 보니 손흥민 선수에게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 걸 확인했다"라며 "나는 지금 손흥민 선수가 주장을 하는 데 있어서 추가로 주문할 건 없다. 해왔던 대로 잘해줄 거라 기대한다"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5일 시애틀사운더스전까지 소화한 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진행 중인 홍명보호 사전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이 시기 합류가 예정됐다. 그 밖에 배준호, 엄지성, 이동경, 백승호, 김진규, 이기혁, 김문환, 조현우, 송범근 등 국내 출발 인원들은 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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