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황제주는 ‘나야 나~’…LG이노텍 말고 또 있네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5. 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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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SK스퀘어 이달 신규 입성
LIG D&A·LG이노텍·현대차 주목
코스피가 8000 포인트를 돌파한 지난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최근 장중 8000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이 뒤를 이을 차기 황제주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총 11개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황제주 수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현재 황제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종목은 효성중공업(374만5000원), SK하이닉스(181만9000원), 두산(161만4000원), 삼양식품(144만4000원), 고려아연(142만6000원) 등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2개 종목이 새로 입성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급증 전망에 힘입어 지난 13일 102만9000원으로 안착했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역시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낙수효과로 이달 6일 108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100만원 고지를 노리는 차기 주자들의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종가 기준 100만원에 가장 근접한 종목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로, 지난 15일 종가는 83만4000원이다. 최근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미사일(천궁-II)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기존 83만원 선에서 107만8824원으로 29% 상향됐다.

뒤를 이어 LG이노텍 주가가 73만2000원으로 높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고객사 증산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감으로 LG이노텍의 목표가를 최대 100만원까지 올려잡은 상태다. 박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 고객사의 증산과 기판 업황 호조의 수혜가 기대되며, IT 중대형주 중 멀티플(배수)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도 로보틱스 사업 기대감에 지난 15일 장중 사상 처음 77만원을 돌파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활약상과 고유가에 따른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진작이 맞물린 결과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증가에 판매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상용화와 휴머노이드 라인 투입이 계획돼있어 향후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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