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칸 레드카펫서 울컥…"심사위원장 박찬욱, '아는 척'만으로도 든든" (엑's in 칸:군체)[인터뷰]

오승현 기자 2026. 5. 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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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과 레드카펫에서 포옹을 나눈 전지현이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메인 페스티벌 장소인 팔레 드 페스티벌의 테라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영화 '군체' 팀이 만났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2016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연상호 감독은 이어 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찬욱 감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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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체' 연상호 감독, 배우 전지현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오승현 기자) 칸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과 레드카펫에서 포옹을 나눈 전지현이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메인 페스티벌 장소인 팔레 드 페스티벌의 테라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영화 '군체' 팀이 만났다.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부산행', '반도'를 잇는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좀비물이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2016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26년, '군체'로 또 한 번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을 받았다.

연상호 감독은 "칸에 가기로 정해지면서 전지현 배우부터 시작해 배우 팀들이 다 기대를 했다. 비행기 타고 오면서 친한 사람들끼리 효도 관광 떠나는 것처럼 좋은 곳 가는 느낌이 들어 재밌었다"며 들떴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영화제의 의미를 져버리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있는 세계 최고의 영화제이자 페스티벌 아닌가"라며 "영화에 미친 사람들의 광기를 봤다. 제 영화를 보려고 기다린다는 것이 감격스럽더라. 또 올 수 있을까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어 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찬욱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행'으로 칸에 와 봤으니 비슷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박찬욱 감독님이 앞에 계실 때부터 예측이 불가하더라. 끈끈한 것도 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군체' 공식 스크리닝 행사 전 배우들은 레드카펫에 올라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박찬욱 감독이 '군체' 팀을 마중 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박 감독은 전지현을 포옹하며 따스한 미소를 지은 바 있다. 전지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박찬욱 감독이 날 안아주시다니. 아는 척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 심사위원장이 박찬욱 감독이라는 것도 엄청 나게 든든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지현은 "박찬욱 감독이 연상호 감독에게 대단하다고 말을 해줬다. '연상호 정말 대단하다. 고생했다'고 하시더라"라고 두 감독의 대화를 덧붙였다.

전지현은 "저는 뒤에서 계속 울컥했다. TV를 보다보면 예기치 못한 순간에 울컥하고 창피하지 않나. 그런 식의 울컥함이었다"며 "어제 (우리끼리) 레드카펫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었다. '기립박수 받으면 어떻게 할 거냐', '누구 한 명 울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자연스럽게 울컥하는 감동이 교차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군체'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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