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구창모, 이제 7이닝도 거뜬해! '1127일 만의 QS+' 에이스 역투한 NC, 키움 대파하고 전날 패배 설욕
-도태훈 4타점 맹타,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김주원 5연속 10도루, KBO 역대 69번째

[더게이트]
건강한 구창모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의 좌완 에이스가 무려 1127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달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NC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대 2로 큰 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18승 1무 22패)는 8위를 유지했고, 최하위 키움은 15승 1무 26패로 제 자리를 지켰다.
5회까지는 1대 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키움이 2회초 1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먼저 1점을 얻었지만, NC도 2회말 1사 1, 3루에서 김형준의 내야 땅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이 깨진 건 6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박건우가 키움 두 번째 투수 하영민의 폭투 두 개가 나오는 사이 홈을 밟아 2대 1로 앞서갔다.

1127일 만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이날 1만 5091명의 창원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 째를 올렸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이자 최다 투구수. 구창모가 이전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한 건 2023년 4월 15일 문학 SSG전(8.2이닝 무실점)으로 무려 1127일 만이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 QS+가 없었어서 꼭 이뤄내고 싶었는데, 오늘 달성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 감독님이 마운드에 올라와 현재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투구에 집중하라고 하셔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에 위기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막아냈고, 내려간 이후 팀원들이 추가 득점을 해줘서 승리 요건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선에서는 도태훈이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로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023년 5월 26일 창원 한화전 이후 개인 최다 타점 타이. 도태훈은 "7회 만루 상황에서 기다리던 공이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늘 중요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동료 선수들이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내야 주전들이 많이 빠진 상황인 만큼 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첫 마운드를 밟은 신인 김준원도 눈길을 끌었다. 김준원은 1이닝 동안 23구를 던지면서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준원은 "첫 타자를 상대할 때 너무 떨려서 힘으로만 던지려 했다. 이닝을 치르면서 조금씩 내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코치님들과 선배님들이 믿어주시고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에 올라 정말 떨렸고, 마운드에 서 있는 순간 자체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오늘 경험을 좋은 배움으로 삼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네이선 와일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1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케니 로젠버그는 2.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팀 사정 탓에 선발이 아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하영민은 3.2이닝 1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2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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