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이겼다' 11회말 강승호 끝내기 희생플라이→두산, 롯데 10-9 제압하고 전날 패배 설욕+3연패 끝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10-9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19승22패1무.
마운드에서는 선발 잭로그가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불펜투수들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0회초 구원 등판한 양재훈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11회말 강승호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손아섭, 다즈 카메론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롯데는 16승23패1무가 됐다. 선발 박세웅은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롯데(엔트리 변동 없음):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동희(3루수)~유강남(포수)~전준우(좌익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우익수), 선발투수 박세웅
△두산(등록 내야수 박성재 / 말소 내야수 박준순): 정수빈(중견수)~박찬호(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박지훈(3루수)~오명진(2루수)~강승호(1루수), 선발투수 잭로그
◆1회말 빅이닝으로 기선제압 성공한 두산
롯데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회초 2사에서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차례로 안타를 뽑으며 2사 1, 2루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한동희의 3루수 땅볼 때 2루주자 레이예스가 3루에서 포스아웃되며 이닝 종료.

위기에서 탈출한 두산은 1회말 1사에서 박찬호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후 카메론의 중전 안타 때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1-0.
두산은 점수를 더 뽑았다. 양의지의 2루수 인필드플라이 이후 2사 1, 2루에서 김민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2사 2루 기회를 맞은 박지훈도 2루타를 날리며 2루주자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반격 나선 롯데, 다시 리드 잡은 두산
1회초와 2회초를 무득점으로 마감한 롯데는 3회초 두산 선발 잭로그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손호영의 안타, 양의지의 포일(패스트볼), 황성빈의 유격수 뜬공 이후 1사 2루에서 고승민이 1타점 2루타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레이예스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 2루에서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에 한동희까지 힘을 보탰다. 2사 1루에서 잭로그의 3구 122km/h 스위퍼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 전이었던 2023년 9월 24일 문학 SSG 랜더스전 이후 965일 만에 1군 무대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두산은 3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4회말 아쉬움을 만회했다. 강승호의 내야안타, 정수빈의 볼넷, 박찬호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 3루에서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강승호가 득점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카메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6-4로 달아났다.
◆다시 분위기 가져온 롯데 타선
롯데는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초 1사에서 고승민이 2루타로 출루했고,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1사 1, 3루에서 나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6회초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선두타자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잭로그의 3구 144km 직구를 통타, 왼쪽 폴대를 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유강남의 시즌 3호 홈런.
잭로그가 6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가운데, 롯데는 7회초에도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1사 1루에서 레이예스가 두산의 두 번째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나승엽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자 두산은 실점을 막기 위해 타무라를 내리고 김정우를 올렸지만, 롯데는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한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고승민이 홈으로 향하면서 스코어는 7-6.

◆홈런에 울고 웃은 롯데와 두산
두산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7회말 손아섭의 2루수 땅볼, 카메론의 볼넷 이후 1사 1루에서 등장한 양의지가 박정민의 2구 147km 직구를 노려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8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의 2루수 땅볼, 박찬호의 2루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타격 때 1루수 나승엽이 2루수 고승민의 원바운드 송구를 받지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강승호가 득점하며 두 팀의 거리는 2점 차로 벌어졌다. 공식 기록은 손아섭의 내야안타.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의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고승민의 삼진, 황성빈의 도루, 레이예스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나승엽이 두산의 마무리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두 팀의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이었다. 스코어는 9-9.
두산은 9회말 2사에서 박지훈의 몸에 맞는 볼, 오명진의 볼넷으로 롯데를 압박했지만, 2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4시간 넘게 펼쳐진 연장 혈투, 결말은 두산의 승리
롯데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10회초를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손성빈, 장두성에 이어 전민재까지 세 타자 모두 삼진을 기록했다.
두산도 9-9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10회말 정수빈과 박찬호의 삼진 이후 손아섭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지만, 카메론의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롯데는 11회초에도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손호영의 삼진,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 이후 고승민이 삼진으로 아웃됐다.
두산은 11회말 1사에서 조수행의 볼넷, 박지훈의 안타로 상대를 흔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오명진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강승호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롯데: 박세웅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정철원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박정민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구승민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최이준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최준용 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현도훈 1⅓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두산: 잭로그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타무라 이치로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김정우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영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양재훈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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