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다리 부러트리기 성공

윤민섭 2026. 5. 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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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1라운드 '젠티전'의 패배를 완벽하게 복수했다.

T1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T1이 미드에 5인이 집결해 상대 미드·정글을 잡아냈지만, 이후 바텀 다이브에서 같은 전략을 선보이자 이번엔 젠지가 노련하게 대처해 에이스로 복수했다.

3세트에서 T1이 바텀 라인전에서의 우위를 이용해 게임까지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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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LCK 정규 2R서 젠지에 2대 1 역전승…바텀 힘싸움서 완승


T1이 1라운드 ‘젠티전’의 패배를 완벽하게 복수했다. 바텀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T1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T1은 10승4패(+13)를 기록해 3위가 됐고, 젠지는 10승4패(+12)가 돼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한 경기 덜 치른 KT 롤스터 10승3패(+11)가 어부지리로 2위로 복귀했다.

젠지와 T1의 맞대결은 LCK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꼽힌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선 젠지가 웃었는데, 이날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바텀 맞대결에서 웃은 게 T1의 승인이 됐다. 젠지는 8경기 만에 연승 행진이 끊겼고, T1은 4연승을 달렸다.

첫 세트는 젠지의 완승이었다. 초반 4대4 바위게 전투에서 이긴 게 젠지의 스노우볼로 이어졌다. T1이 미드에 5인이 집결해 상대 미드·정글을 잡아냈지만, 이후 바텀 다이브에서 같은 전략을 선보이자 이번엔 젠지가 노련하게 대처해 에이스로 복수했다.

젠지는 17분경 3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의 뒤를 밟아 에이스를 띄웠다. 24분경, 한타에서 승리한 뒤에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T1은 상대의 남작 사냥을 저지하려고 모였다가 사실상 에이스를 내줬다. 젠지는 재정비 후 미드 공성에 돌입했고, 그림 같은 한타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T1이 2세트에서 50분, 시즌 최장기전을 치른 끝에 역전하면서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젠지가 6000골드까지 앞서나갈 만큼 유리하던 게임을 ‘오너’ 문현준(리 신)의 내셔 남작 버프 스틸로 뒤집었다.


양 팀이 오브젝트를 번갈아 사냥하며 길어진 게임, 승패는 49분경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갈렸다. 문현준이 ‘캐니언’ 김건부(오공)를 드래곤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영혼을 차지했다. T1이 버프의 힘을 이용해 한타에서 승리한 뒤 게임까지 마무리했다. 젠지로서는 ‘룰러’ 박재혁(진)의 부진이 뼈아픈 게임이었다.

3세트에서 T1이 바텀 라인전에서의 우위를 이용해 게임까지 가져왔다. T1 바텀 듀오는 멜과 카밀을 골라 1레벨에 강한 딜 교환을 시도했다. 순식간에 바텀 구도를 무너트렸다. ‘LCK의 호랑이’는 다리가 부러졌고, 이 스노우볼은 정글러의 성장 차이로까지 이어졌다. ‘페이즈’ 김수환(멜)이 정글에서 김건부(판테온)를 잡아냈다.

T1은 ‘케리아’ 류민석(카밀) 중심으로 소규모 교전을 유도해 일방적으로 킬을 따냈다. 24분경 내셔 남작 둥지 한타에서 한 차례 에이스를 내주긴 했지만,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타였다. T1은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연이어 사냥한 뒤 절뚝거리는 호랑이의 목을 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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