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못 나와도 문제없다! '서원준 MVP' 충암고, 15년 만에 황금사자기 탈환

배지헌 기자 2026. 5. 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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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문 충암고가 15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충암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대전고를 10대 4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반면 창단 첫 황사기 우승에 도전한 대전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충암고는 에이스 김지율이 8강전 105구 투구로 이날 결승에 나오지 못했지만, 나머지 투수들로 대전고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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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대전고 10대 4 완파…통산 4번째 황금사자기
-서원준, 준결승·결승 연속 승리투수…최우수선수상
-장민제·신지호 3안타씩 맹활약…타선도 골고루 터졌다
충암고의 우승(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더게이트]

서울 명문 충암고가 15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충암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대전고를 10대 4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1990년, 2009년, 2011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황금사자기 제패다. 반면 창단 첫 황사기 우승에 도전한 대전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취점은 대전고가 먼저 뽑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우주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와 폭투로 1사 3루 찬스. 여기서 3번 오라온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대 0으로 앞서갔다.

충암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말 2사 이후 배정호가 좌중간 2루타로 나갔고, 신지호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볼넷과 폭투로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간 뒤 장근우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대 1로 역전했다. 단 한 이닝 만에 흐름을 통째로 바꿔버렸다.

충암고는 2회에도 볼넷과 희생번트, 장민제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뒤 상대 투수의 보크와 신지호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며 5대 1로 달아났다. 4회와 5회에도 각각 2점과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고가 9회 초 3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늦었다.
충암고 야구부원들(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서원준, 준결승 이어 결승도 평정

충암고는 에이스 김지율이 8강전 105구 투구로 이날 결승에 나오지 못했지만, 나머지 투수들로 대전고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특히 이날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서원준은 7.2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대전고 타선을 안정적으로 틀어막으며 팀 우승을 완성했다.

서원준은 이미 14일 준결승에서도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결승까지 이틀 연속 마운드를 지킨 서원준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가져갔다. 우수투수상은 에이스 김지율(충암고)이 받았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장민제와 우익수 신지호가 나란히 3안타씩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장민제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신지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장민제는 대회 최다득점상(8득점)도 품에 안았다. 배정호는 수훈상을 수상했다. 대전고에서는 2학년 에이스 한규민이 감투상을 받았다.

한편 타격상과 최다안타상은 강릉고 전나엘(18타수 11안타, 타율 0.611)이 휩쓸었다. 최다타점상과 최다홈런상은 경남고 이호민(9타점·2홈런), 최다도루상은 경남고 안우석(6개)이 각각 받았다. 감독상은 충암고 이영복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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