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리밸런싱’ vs 개인 ’저가매수’…반도체 두고 갈린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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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월 들어 6700선을 넘어 8000선까지 치솟는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총 9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연기금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비중을 줄이는 사이, 상대적으로 운용 규모가 작고 포트폴리오 제약도 크지 않다은 개인들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보는 반도체를 적극 사들이는 구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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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 매도, 쏠림에 따른 기계적 조정”

코스피가 5월 들어 6700선을 넘어 8000선까지 치솟는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 물량을 상당 부분 떠받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운용 규모와 포트폴리오 제약이 다른 만큼 외국인·기관과 개인의 투자 관점 차이가 반도체주에 대한 포지션을 엇갈리게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총 9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0조원에 달한다. 하루 평균 4조원 넘는 물량을 팔아치운 셈이다.
외국인 매도는 그간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반도체 대형주에 특히 몰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2조347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도 약 9조3637억원 순매도해 2위에 올랐고, SK스퀘어를 1조1422억원어치 던져 순매도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우(1조872억원), 현대모비스(9099억원), 삼성중공업(4439억원), LS ELECTRIC(437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물량은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받아내는 흐름이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12조149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7조6898억원), 삼성전자우(9180억원)는 개인 순매수 상위 2위와 3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LS ELECTRIC(4920억원), SK스퀘어(4713억원), 현대모비스(4578억원) 등도 개인 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돈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분산투자 효과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특정 섹터·업종에 쏠림이 심해지면 변동성이 커질 때 전체 포트폴리오와의 상관계수가 높아져 분산투자 효과가 무력화되는 만큼 기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과 연기금의 반도체 매도가 이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대응은 성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개인들은 변동성이나 쏠림보다는 펀더멘털에 기반해 여전히 싸다고 보는 반도체주를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연기금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비중을 줄이는 사이, 상대적으로 운용 규모가 작고 포트폴리오 제약도 크지 않다은 개인들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보는 반도체를 적극 사들이는 구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외국인은 이달 들어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피지컬 AI(로봇)와 AI 인프라·소재, 전력망 관련 종목을 선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를 3063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POSCO홀딩스(2377억원), 삼성SDI(2317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2·3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1645억원), 현대건설(1586억원), SK(1373억원), 대한전선(1345억원) 등도 인프라·소재주 중심으로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순매도 상위엔 KODEX 코스닥150(3313억원), 삼성전기(2817억원), 현대차(256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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