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말투 보며 연습" 새터민에서 아이돌로…비보이즈의 질주 [엑's 인터뷰②]

조혜진 기자 2026. 5. 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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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즈 학성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비보이즈(BE BOYS)가 데뷔 후 느낀 현실과 각자의 데뷔 스토리, 앞으로의 목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새터민 출신 멤버 학성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며 아이돌의 꿈을 키워온 과정을 담담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첫 번째 싱글 'BE:2(비:투)'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슬램덩크(SLAM DUNK)'로 활동 중인 비보이즈(윤서, 구현, 민준, 학성, 타쿠마, 원천)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데뷔 비하인드와 팀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멤버들은 오랜 연습생 생활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을 거친 끝에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이와 관련해 윤서는 데뷔한 뒤 느낀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데뷔가 첫번째 목표였다. 잠시 연습생을 그만뒀던 시기에는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음악방송도 한 번 못 나가보고 끝나는 건가' 절망감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막상 데뷔를 해보니까 음방 나간다고 끝이 아니더라. 조금의 벽을 느꼈고, 정말 더 열심히 안 하면 살아남기 힘들겠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꿈을 이뤄 행복하지만, 기대했던 것과 다른 지점이 분명 존재할 터. 직접 활동하며 아쉬움에 부딪혔던 순간에 대해 윤서는 "데뷔를 하면 음악방송을 계속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출연하지 못한 방송도 있다 보니까 주기적으로 팬분들한테 많이 못 보여드린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비보이즈 윤서


비보이즈 구현

데뷔하기까지의 각자 사연도 다양하다. 윤서는 부모님의 반대 속에 아이돌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중학교 축제 무대 이후 캐스팅이 되며 처음 꿈을 갖게 됐다는 윤서는 "아버지가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예고에 한 번에 붙으면 허락해주겠다고 해서 서공예에 합격해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천은 유도를 했었다는 이색 이력을 공개했다. 그는 "원래 운동을 했었다. 전부터 꾸준히 악기를 했었는데, (운동이) 그만두고 싶어질 쯤에 여러 악기와 보컬을 배웠다. 그러던 중 (학원) 선생님 추천으로 오디션 기회가 생기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학성은 배우를 꿈꾸다 아이돌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고 처음 배우를 꿈꿨던 그는, 지인을 통해 간 학원에서 연기가 아닌 춤과 노래를 배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를 통해 흥미를 갖고 아이돌을 꿈꾸게 됐다.

비보이즈 민준


비보이즈 타쿠마


비보이즈 원천

특히 학성은 새터민 출신으로, 한국 생활에 적응했던 과정도 담담히 털어놨다. 그는 "14살에 와서 9년째"라며 "빠르게 적응 하려고 대안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가서 부딪혔다. 많이 무서웠는데 학원도 다니고 빠르게 적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중교통도 익숙하지 않아 집밖을 나가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다. 처음 학원을 갈 때도 대중교통을 못 타겠더라. 그래서 한 시간 넘게 걸어갔다"며 대중교통을 타기까지도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어 "같은 말을 쓰고 있지만 억양이나 표현이 너무 달라서 오해받지 않기 위해 말하는 법도 많이 고민했다. 억양이 세서 유재석 선배님 진행하는 말투를 보고 조곤조곤 말하는 법을 연습하기도 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짚었다.

구현은 과거 활동 경험과 이후 겪었던 고민을 이야기했다. 그는 "첫 회사를 연습생이 아닌 새 멤버로 들어갔었다. 팀 활동 후 많은 회사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활동 이력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이나 같은 회사에서 캐스팅 제의가 왔다. 오디션을 보고 계약 논의를 하던 중, 활동을 펼쳤던 이력 탓에 이미지 소비를 우려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좌절했던 경험도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과거에 대해서도 구현은 "매사 최선을 다 했기에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비보이즈

끝으로 비보이즈는 앞으로 오래 활동하는 팀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민준은 "기간을 정해두지 않고 건강하게 6명이 오래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정점을 찍는 팀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윤서는 "멤버들 개성이 뚜렷한 만큼, 그 개성을 살려서 음악을 잘 안 듣는 사람들도 '이건 비보이즈 노래다' 느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오크컴퍼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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