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따라 걷는 산청의 5월…계곡과 숲, 한방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
초록이 가장 짙어지는 5월, 산청의 숲과 계곡이 본격적인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리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과 울창한 숲길, 천년 고찰과 한방 테마 공간까지 더해지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산청만의 치유 여행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산청군은 신록의 계절을 맞아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걷기 좋은 대표 힐링길로 대원사계곡길과 중산두류생태탐방로, 동의보감촌 일대를 추천했다. 모두 걷기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지리산의 자연 풍경과 산청만의 정취를 오롯이 담아낸 공간들이다.

특히 비가 내린 다음날이면 계곡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층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대원사 계곡의 물길은 삼장면에서 흘러내려 시천면 중산리 계곡물과 만나 덕천강으로 이어지는데, 물살이 빠르고 맑아 지리산 계곡 특유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대원사계곡길은 험한 산길 대신 완만한 산책로 형태로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길이는 약 3.5㎞로 비교적 짧지만 숲과 계곡, 폭포 풍경이 이어져 천천히 자연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길 끝자락에는 천년고찰 대원사가 자리하고 있다. 오랜 세월 지리산을 지켜온 고즈넉한 사찰 풍경은 탐방객들에게 또 다른 쉼의 시간을 선사한다. 넓은 주차장과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산리 계곡은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시작된 계류가 용추폭포를 지나며 수량을 키우고, 써리봉에서 흘러내린 물길과 합쳐지며 장대한 계곡 풍경을 만들어낸다.
탐방로를 걷는 동안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거대한 기암괴석, 깊은 숲 풍경이 이어져 지리산의 원시적인 자연미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다.
탐방로 시작점인 지리산중산산악관광센터는 천왕봉과 직선거리로 약 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등산객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지리산의 웅장함을 실감할 수 있는 장소다.
산청군은 주요 지점마다 관람데크를 설치해 탐방객들이 중산계곡 풍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상층부로 올라가면 거대한 돌무더기가 펼쳐진 ‘신선너들’도 만날 수 있다.
옛날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곳은 지리산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욱 짙게 만든다.

경복궁을 본떠 지은 동의전을 비롯해 약초테마공원과 한방테마공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곳곳에서 한방과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촌을 순환하는 허준 순례길은 소나무 숲 사이로 나무데크가 이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은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완만한 길 덕분에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출렁다리인 무릉교에서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며 왕산과 필봉산, 동의보감촌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면 야간 경관조명이 켜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선사한다.
무릉교 인근 동의전 한방기체험장에는 하늘의 기운을 받는 석경과 땅의 기운을 받는 귀감석, 복을 담는 복석정 등이 조성돼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리산 계곡 탐방로와 동의보감촌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산청의 대표 힐링 공간”이라며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환경 관리와 관광 편의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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