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업 날개 폈는데…커지는 G마켓 적자 부담

정수인 기자 2026. 5.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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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1분기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본업 외 자회사들 대부분 순익이 줄어든 데다, 계열사 G마켓(지마켓)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손실이 늘어 지배주주순이익의 볼확실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분기 이마트 지배주주순이익도 598억 원을 기록했는데,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40% 하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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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부진에 개발사업 재원 조달 나서

이마트[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이마트가 올해 1분기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본업 외 자회사들 대부분 순익이 줄어든 데다, 계열사 G마켓(지마켓)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손실이 늘어 지배주주순이익의 볼확실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 7조1천234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기록했다.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가격 혁신'이 주효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 기반의 원가 개선 효과에 힘입어 성장했고, 트레이더스는 대용량·가성비 중심 상품들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마켓, 마케팅 투자에 적자 확대…지배주주순이익 예상치 밑돌아

문제는 계열사의 부진이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알리바바그룹과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면서 지마켓은 이마트 연결 재무제표상 종속기업에서 관계사로 전환됐다. 이마트의 특수목적회사(SPC)인 아폴로코리아가 지닌 지마켓 지분 전부를 출자했다.

이마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그랜드오푸스홀딩은 1분기 매출액 2천296억 원, 영업손실 1천1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외형은 성장했지만 적자 폭은 300억 원 넘게 키웠다.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영향이 컸다. 지마켓은 지난해 '5년 내 거래액 두 배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선언하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연간 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분기는 JV 체제 전환 이후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 첫 분기로, 상대적으로 초기 투입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1분기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지분법손실은 5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43억원 손실 폭을 키운 셈이다.

이마트 연결 기준으로는 지분법손실 4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지분법이익 115억 원) 대비 529억 원 악화됐다.

이에 따라 1분기 이마트 지배주주순이익도 598억 원을 기록했는데,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40% 하회한 수준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분법으로 분류된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지마켓의 거래액 확대 등을 위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손실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영업외손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사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시장 점유율, 고객 확대 등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 실제로 식품과 일상용품, 디지털가전 등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한 지마켓의 총매출액(GMV)은 4년 만에 신장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도 이같은 성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집계됐다.

G마켓[출처: G마켓]

◇이어지는 자회사 부진…개발사업 재원 조달 위한 차입부담도

다른 자회사 실적 부진도 발목을 잡는다. 조선호텔&리조트를 제외한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 쓱닷컴, SKC컴퍼니, PK리테일홀딩스, 신세계푸드, 이마트24 등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부동산 일회성 처분이익 역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4억 원 줄어든 영업이익 270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부 매각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억 원 감소한 34억 원을 거뒀다.

이외에도 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이마트의 차입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마트 1분기 단기차입금은 3조9천82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8천714억 원 급증했다. 증가분은 신세계프라퍼티의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재원 조달에 쓰일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본PF를 오는 9월 내 구성할 계획이며, 본PF 발행 전까지 소요되는 재원 조달을 위해 단기 차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입금 증가에 따라 이마트의 순차입금비율도 지난해 말 53.25%에서 57.66%로 4.4%포인트(p) 증가했다.

sijung@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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