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월드컵 300골 시대’ 오나…MVP는 케인-야말-음바페 3파전

북중미 월드컵이 사상 유례 없는 골 잔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매한 무승부보다 과감한 공격으로 승리에 도전하는 흐름이 대세가 되리라는 전망 속에 월드클래스 골잡이들의 MVP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붙을 모양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3일(현지시간) “2026 월드컵 득점 급증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초로 단일 대회 총 득점이 300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경기 수가 64경기에서 104경기로 62.5% 증가한다”면서 “4년 전 카타르 대회 경기당 평균 득점(2.69골)을 대입하면 기대 득점은 약 280골 정도지만, 여러 부가적인 이유로 최종 300골 이상을 예상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폭스스포츠는 각 조 3위(12개 팀 중 8개 팀)도 결선 토너먼트(32강)에 오르는 이번 대회 시스템이 공격축구 흐름을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새 제도에선 조별리그에서 2패를 하더라도 1승을 거두면 결선 진출 희망이 생긴다”면서 “하위 시드 국가들에겐 무승부 위주의 버티는 전술 대신 승점 3점을 노리는 도전적인 축구가 매력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본선 참가국 확대 영향으로 우승권 강자들과 하위권 팀들의 전력 격차가 커진 점도 다득점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2000년대 이후 득점 추이도 긍정적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총 161골을 기록한 뒤 2006년(147골)과 2010년(145골)에 다소 주춤했지만, 2014년(171골)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해 2018년(169골)과 2022년(172골)까지 다득점 흐름이 이어졌다.

화끈한 골 폭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골든볼(대회 MVP) 후보들 또한 내로라하는 골잡이들 위주로 꾸려졌다. 폭스스포츠가 본선 참가 48개국 최신 상황을 반영해 자체 데이터 분석 모델로 예측한 결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1순위에 올랐다.
관련 베팅 프로그램의 배당률은 +750으로, 100달러를 걸어 맞히면 750달러를 상금으로 받아 총액 850달러를 수령한다는 의미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실현 가능성은 높다. 폭스스포츠는 “케인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6골을 넣어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면서 “지난해 잉글랜드가 치른 A매치 중 7경기에 출전해 9골을 쓸어 담았다”고 소개했다.
뒤를 이어 스페인의 해결사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프랑스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가 각각 +800과 +900의 배당률로 2·3위에 올랐다. 야말에 대해서는 “메날두(메시-호날두)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힐 준비를 마쳤다”고, 음바페에 대해선 “2022년엔 메시에 밀려 골든볼 2위에 그쳤지만 8골로 골드부트를 받았다”고 각각 소개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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