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미 기자의 Song Story] 유명세 벗고 진정한 예배자로… “한 명이라도 주님께”

박용미 2026. 5. 16.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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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브미니스트리(Eternal Covenant Worship Ministry)는 1999년 창단된 예배사역팀 디사이플스에서 출발한 단체입니다.

서울 목동제자교회를 기반으로 천관웅 목사가 이끌었던 디사이플스는 목요예배를 통해 수많은 성도와 함께 뜨거운 찬양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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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호 이커브미니스트리 대표
‘주 사랑이 나를 숨 쉬게 해’
이커브미니스트리 대표 정신호 목사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찬양 ‘주 사랑이 나를 숨 쉬게 해’에 담긴 간증을 소개하고 있다.


이커브미니스트리(Eternal Covenant Worship Ministry)는 1999년 창단된 예배사역팀 디사이플스에서 출발한 단체입니다. 서울 목동제자교회를 기반으로 천관웅 목사가 이끌었던 디사이플스는 목요예배를 통해 수많은 성도와 함께 뜨거운 찬양을 드렸습니다.

정신호(50) 목사는 천 목사의 뒤를 이어 2008년부터 디사이플스를 맡았습니다. 3년 뒤 목동제자교회에 위기가 닥치면서 디사이플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그 당시는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또 훈련의 시간이기도 했다”며 “나도 몰랐던 내 안의 겉멋과 기름기를 벗겨내고 예배자로 다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2018년 이커브미니스트리로 새출발하고 목요예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0대 초반에 최고의 예배 인도자 중 한 명이었던 천 목사의 뒤를 잇게 된 그는 주변의 의심 눈초리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대표곡 ‘주 사랑이 나를 숨 쉬게 해’는 그때 만든 찬양입니다.

“당시 천 목사님과 투톱으로 예배 인도를 했던 제가 차기 리더가 돼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의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당장 내 앞날의 진로가 확실치 않아서 저도 많이 흔들렸던 때였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 주님이 아니면 나는 살아갈 수 없다는 고백을 담은 찬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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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사랑이 나를 숨 쉬게 해/ 세상 그 어떤 어려움 속에도/ 주 은혜로 나를 돌보시며/ 세상 끝날까지 지켜주시네…” 가사처럼 그는 하나님만 붙들었고 리더로서도 성공적으로 사역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어려워진 후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는 상황에 이르면서 진정한 예배의 의미를 찾게 됐습니다.

“내가 사랑하던 교회가 정상적인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픈 일이었어요. 주변에서는 그만두고 나오라고 했지만 내 편안함을 위해 성도들을 버리고 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2년여간 예배를 사수했죠. 인기 예배사역팀이라는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철저히 낮아지는 시간이었어요.”

주차장조차 폐쇄된 후 디사이플스는 교회를 옮겨 다니며 목요예배를 지키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결국 디사이플스 이름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이커브미니스트리로 사역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그 길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찾아왔고 목요예배 장소도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서울 강서구 로뎀교회(이용신 목사)에서 예배를 드린 지 곧 1년이 됩니다.

“예배가 7시40분에 시작하는데 예배 시작 때까지 저희 팀만 앉아 있을 때도 있어요. 10~20분이 지나면 조금씩 사람들이 찾아와서 보통 10여명이 같이 예배를 드려요. 제가 소위 유명세를 겪어본 사람이라 이 상황에 마음이 불편할 때도 있었어요. 지금도 그 마음을 내려놓는 훈련 과정인 것 같아요. 예배를 사모하는 진짜배기들과 하나님만 바라보려고 하죠.”

이커브미니스트리는 하반기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 목사는 찬양 사역을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기 리더십을 키우고 예배자를 훈련하는 일에 더 열심을 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팀원들을 교육하고 또 파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자이자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 모범을 보이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게 목표입니다. 뜨거운 예배를 접하고 복음을 배우면서 강단 위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도 겸손한 크리스천이 되어가는 게 중요하니까요. 다음세대를 위한 유튜브 사역 등도 확장해나갈 계획이지만 그 이전에 예배의 중심으로 돌아가 성숙한 예배자로 서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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