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트럼프-시진핑 '빈손 회담'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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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이란 전쟁 해법이 도출되지 않자 주요국 국채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락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가격도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국채금리는 강하게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채권시장이 이란 전쟁 장기화를 프라이싱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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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이란 전쟁 해법이 도출되지 않자 주요국 국채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락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가격도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0.50bp 급등한 4.56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8.10bp 상승한 4.07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9.40bp 뛴 5.106%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6.8bp에서 49.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간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회담은 빈손이었다는 게 미국 언론의 대체적인 평가다. 양국이 무역 휴전을 유지하는 데는 합의했으나 이란 전쟁과 대만, 무역 등 주요 현안은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금융시장은 양국 정상이 이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뚜렷한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진핑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을 뿐 구체적인 행동을 약속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데 도움을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국채금리는 강하게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트럼프 또한 미중 정상회담 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더는 참지 않을 것"이라며 압박 강도를 다시 높였다.
채권시장이 이란 전쟁 장기화를 프라이싱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 국채금리는 중장기물 구간에서 대부분 10bp 이상 오르고 있다.
영국 국채금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하는 강성 좌파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티 시장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면서 10년물이 20bp 가까이 뛰고 있다.
원포인트BFG웰스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이고 부채와 재정 적자가 (특히 영국에서) 중요한 데다 외국인이 많이 보유한 국채가 이제 자금 조달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며 "장기 금리가 이제 통화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럴아메리카의 수바드라 라자파 리서치 총괄은 "채권 금리가 확실히 이성을 잃고 통제 불능 상태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시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회에도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jhji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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