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무리…‘서울·대구·부산’ 주요 격전지 판세는 [6·3 지선]

전재훈 2026. 5.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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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6시 후보 등록 마감…오는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서울·부산·대구 등 격전지에서 여야 후보 지지율 격차↓
野 지지층, 선거 20여일 앞두고 결집하는 흐름 보여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오는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대구·부산 등 여야의 주요 격전지에 대한 선거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선거 초반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던 것과는 달리, 최근 접전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선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1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주요 격전지 역시 팽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앞서가는 듯했던 ‘서울’ 역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최근 접전 양상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CBS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에게 조사한 결과(무선 100%·응답률 5.3%·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에서는 정 후보가 44.9%를 얻어 39.8%의 오 후보를 앞섰다.

직전 조사(지난달 22~23일)에서는 정 후보가 45.6%, 오 후보는 35.4%를 기록해 정 후보는 0.7%포인트(p) 소폭 하락한 반면 오 후보는 4.4%p 상승했다. 후보 간 격차는 10.2%에서 5.1%로 5.1%p 줄어들었다.

이에 두 후보는 좁혀진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먼저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선거는 처음부터 박빙이 예상된 선거였다”면서 “지지율은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있고, 박빙으로 좁혀진 것도 있고 다양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청계천에서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3주 전에는 10%p 이상 벌어진 결과가 나왔는데,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비교적 오차범위보다 근소하게 밖이거나 안으로 들어온 결과들이 보인다”며 “앞으로 선거일이 다가오면 3%p 안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및 캠프 대리인들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의 텃밭인 대구도 비슷한 양상이다. 국민의힘 중진 컷오프(공천 배제) 논란과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이번 선거만큼은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1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03명을 조사한 결과(무선 100%·응답률 20.3%·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5%p)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1%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전에 실시된 조사와 확연히 다른 추세다. 같은 기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10~11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05명에게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에서는(무선 100%·응답률 13.9%·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5%p) 김 후보 53%·추 후보 36%를 기록해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당시는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던 시기로, 추 후보의 최종 선출 이후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보수 텃밭 부산도 후보 간의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의 우위가 평가되던 것과는 달리,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펜앤마이크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3~14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100%·응답률 6.7%·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5%p) 전 후보가 45.6%, 박 후보가 41.3%였다.

직전 조사(지난달 19~20일)에서는 전 후보 44.5%, 박 후보 36.9%를 기록해 전 후보가 1.1%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4.4%p 상승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도 7.6%에서 4.3%로 3.3%p 줄어들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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