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1분기 매출 21% 성장…충전 서비스 흑자전환 ‘눈앞’

김수지 2026. 5. 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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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가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채비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 채비가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기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충전 서비스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 흐름에 들어섰다.

채비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충전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139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충전 서비스 사업의 EBITDA 마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p 개선된 -2%대를 기록했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등록 대수 증가와 충전기 이용률 상승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충전기 제조 사업 부문도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1분기 제조 부문 매출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다만 제조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해외 수출 물량이 주로 4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 연간 기준 실적 흐름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채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공개한 ‘2026년 3월 및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5.8% 증가했다. 회사는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와 충전기 이용률이 늘어날수록 충전 서비스 매출도 확대되는 구조라고 보고 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충전 부문은 자체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중장기 성장 기반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제조 부문 역시 글로벌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연간 기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비는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부터 서울·수도권 주요 생활 거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된 NACS 커넥터 탑재 3세대 충전기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 이용자들도 채비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협력해 현대차 고객 전용 전기차 충전 구독 상품도 출시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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