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미래에셋에도 '9천억' 한투증권 실적 더 박수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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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순수 체급'만으로 올해 1분기 9천억원대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비경상 요인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미래에셋증권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천5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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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상 요인 VS 순수 체급…전 부문서 국장 호황 누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순수 체급'만으로 올해 1분기 9천억원대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비경상 요인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미래에셋증권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천5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최대 41만원까지 상향하며,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에 환호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 만에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97% 급증한 1조3천750억원을 냈지만, 증권가에서 매수 의견을 낸 곳이 단 4곳에 그친 것과는 상반된 반응이다.
이 같은 차이는 '실적의 질'에서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 실적 대부분은 스페이스X 등 혁신기업 투자자산(8천40억원) 등 비상장 자산 평가이익에서 발생하며, 비경상 요인에 가까웠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성과는 순수 체급으로 만들어낸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전 부문에서 주식 시장 호황을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순영업수익은 증시 호조 속에서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3천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571억원으로 다른 증권사 대비 안정적으로 방어된 가운데 국내 수수료 수익이 2천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3%로 큰 폭 증가했다. 그 결과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10.91%로 전년 말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신용공여 잔고는 5조6천억원으로 관리 한도 내 최대 수준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자산관리(WM)에서는 목표전환형 펀드와 랩어카운트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5.3% 늘어난 1천4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냈다.
운용손익에서도 증시 호조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의 호재를 받았다. 3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운용 부진과 약 400억원 내외 외화채 관련 손실, 발행어음 북 내 해외 부동산 관련 일부 평가손실에도 운용 부문에서 4% 증가한 4천551억원 순영업수익을 낼 수 있었던 주요 이유다.
IB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딜 증가와 분당 두산타워 관련 손익 등 영향으로 14.7% 증가한 2천157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냈다.
그 결과 증권 별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1분기 22%로,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액의 평가이익 없이 계열사 순수 체급만으로 9천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 한국금융지주가 유일하다"며 "우리가 최선호주를 10년 넘게 유지하는 이유는 업황이 좋거나 나쁘거나 10년 넘게 업종 내 항상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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