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한문 성경 번역 눈물겨운 발자취

2026. 5. 1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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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부터 마음을 확 끌었던 책, 그 느낌 그대로 책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쉬운 우리글을 통해 성경이 읽히길 바라는 소망, 한글 성경이 반드시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거라는 확신, 한글 성경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될 수신자들을 염두에 둔 그들의 사랑이 작은 불꽃이 되어 마침내 1911년 신구약 한글 성경 '성경젼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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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이원식 지음/홍성사


표지와 제목부터 마음을 확 끌었던 책, 그 느낌 그대로 책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치밀하게 짜인 이야기에 대화 장면과 사진들도 가득해서 읽는 동안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세계 지도에서 눈을 크게 뜨고 한참을 찾아야 겨우 찾을 수 있는 나라. 하나님은 거대한 중국 아래에 토끼인지 호랑이인지 모를 형태로 자리 잡은 작은 나라에 주목하고 계셨다. 작고 약한 이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그분의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그분의 사람들을 통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셨다.

저자는 영어와 한문 성경이 한글로 번역되기까지의 과정을 영화처럼 풀어낸다. 1874년 존 로스와 백씨라는 의주 상인과 만남을 시작으로 한글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커다란 작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따라간다. 먹고 살길을 걱정해야 했던 조선 상인들의 이야기, 이 땅을 사랑해 찾아온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동역, 무시당하던 우리 한글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담아낸 이야기까지…. 제각각인 듯한 역사의 조각들을 모아 저자는 절묘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도록 안내하며 감동을 전한다.

쉬운 우리글을 통해 성경이 읽히길 바라는 소망, 한글 성경이 반드시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거라는 확신, 한글 성경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될 수신자들을 염두에 둔 그들의 사랑이 작은 불꽃이 되어 마침내 1911년 신구약 한글 성경 ‘성경젼셔’로 이어졌다. 한문 성경이 한글 성경으로 번역되기까지의 시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프로젝트에 담긴 섭리가 책 곳곳에 가득 담겨있다.

그들이 기록한 성경을 통해 조선은 주님을 알게 됐고 복음을 경험했다. 복음 안에서 사랑을 경험했기에 그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기꺼이 복음을 향한 작은 불꽃이 됐다. 한글 성경을 통해 복음을 받고 사랑과 영생을 누리게 된 자로서 2026년 대한민국에 사는 나는 무엇으로 그 사랑을 번역하며 살아갈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무엇으로 나타내며 살아갈지 깊은 고민에 잠기게 된다.

지금도 여전히 세상 곳곳에 주님의 위대한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일으키고 계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기대한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프로젝트에 꼭 맞는 이 시대의 작은 불꽃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황선영 집사 (오아시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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