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에이전트 시대 ‘AI 지휘자’로… 메가존클라우드, 도약 선언

손재호 2026. 5. 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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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전문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멀티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해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지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기업 내 확산하는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앱)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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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체제 없인 혼란 불가피
통합 관리 플랫폼 통해 해결
창사 이래 작년 첫 흑자 전환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멀티 에이전트 시대와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국내 클라우드 전문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멀티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해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지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은 물론 AI 에이전트 간 조율과 전사적 운영 관리까지 책임지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기업 내 확산하는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앱)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외 8000여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머지않아 기업들은 수백 개의 AI SaaS 앱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통제 체계 없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직원 행위만 관리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AI 에이전트 행동까지 추적하고 통제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멀티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권한 관리와 할루시네이션(환각) 탐지, 모니터링 및 로그 관리 등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영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 AI 통합·관리 플랫폼 ‘에어 스튜디오’와 현장 실행 조직인 ‘AI FDE(전진 배치 엔지니어)’ 전략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에어 스튜디오는 재무와 인사, 회계 등 부서별로 파편화된 AI 에이전트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유기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현재 150명 규모로 가동 중인 AI FDE는 현장의 난제를 직접 해결할 뿐아니라, 그 과정에서 얻은 실전 노하우를 솔루션 고도화에 다시 반영하는 선순환 체계로 운영된다.

실제 고객사에 AI 에이전트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JB우리캐피탈의 경우 금융권 여신 심사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업무 처리 소요 시간을 80% 단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8% 늘었고, 특히 해외 매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코스피 상장 준비도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한다. 염 대표는 구체적인 상장 시점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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