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오름새 가팔라진 서울… 정책따라 출렁이는 매물

조효석 2026. 5. 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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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후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주변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해진 건 지난 9일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8495건이던 게 6만3985건으로 떨어졌다.

그간 매물 가뭄이 계속되어 왔으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기점으로 일부 지역 매물 건수가 반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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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가격지수 전주대비 2배
외곽 지역서 상승세 더 가팔라
정책변수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
국민일보DB


지난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후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책 변수에 따라 시장이 일 단위로 요동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는 0.28% 상승했다. 1주 전 0.15%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치로 지난 1월 말 0.31% 이래 최대치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해 상승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외곽 지역에서 더 가팔랐다. 성북구가 0.54% 오른 것을 비롯해 서대문구가 0.45%, 강서구가 0.39%로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0.33%, 구로구는 0.32%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추가 급매물 출회를 기다리며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섰다”고 해석했다.

상급지도 일괄적으로 올랐다. 특히 강남3구 등 최상급지와 한강벨트 중상급지의 중간지점으로 여겨지는 송파구의 상승폭이 0.35%로 그중 높았다. 지난 2월 16일 이래 약 3개월 동안 하락세였던 강남구는 0.19%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왔다.

경기도도 0.11% 오르며 서울 강남 인접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전주 보합세였던 경기도 과천은 0.20% 올랐다. 안양 동안구는 상승폭이 0.69%를 기록했고 광명도 0.67% 올랐다. 성남 수정구, 분당구는 각각 0.40%, 0.43% 오르며 상승폭 상위권에 자리했다.

서울과 주변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해진 건 지난 9일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막판 거래가 여럿 이뤄지면서 매물이 줄었고, 종료일 직후 매물을 거둬들인 집주인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매물이 줄며 자연스레 호가가 올라선 모양새다. 다만 이번 통계로 시장 방향성을 단언하기엔 무리가 있다. 세 낀 매물 대상 실거주 의무 유예 조치가 발표되기 하루 전인 11일을 기준으로 해서다. 정책 변수에 따라 시장에 변화가 심한 국면인만큼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한동안 지켜보기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8495건이던 게 6만3985건으로 떨어졌다. 사흘만에 4510건 쪼그라든 수치다. 그러나 12일 세 낀 매물 실거주 유예가 발표되자 다음날 6만4383건으로 398건 늘었다. 이튿날엔 6만4067건으로 316건 줄었다.

정책 변수는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간 매물 가뭄이 계속되어 왔으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기점으로 일부 지역 매물 건수가 반등하는 중이다. 집을 내놨던 집주인들이 이를 다시 전·월세 매물로 바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울 전세 매물은 지난달 21일 1만5105건까지 떨어진 게 14일 1만7060건으로 12.94% 늘었다. 월세 매물도 지난 6일 1만4631건이던 게 14일 1만5673건으로 1000건 넘게 증가했다. 다만 전·월세 모두 각 지역별로 증가와 감소가 뒤섞여 편차가 크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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