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프랑스 뒤흔든 킬리안 음바페…극우 RN과 '설전'


14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나는 축구선수이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같은 시민"이라며 "그들과 같은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프랑스에 어떤 결과가 올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RN의 집권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낸 거다. 음바페는 이어 "축구선수는 그냥 경기만 하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인식에 맞서야 한다. 우리도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했다.
카메룬계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음바페는 프랑스 파리 북부 이민자 밀집 지역에서 성장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과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성장한 음바페는 그동안 프랑스 사회 내 인종차별과 이민자 문제, 다문화 공동체에 대한 편견 문제 등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경 통제 강화와 반이민 정책을 주요 기조로 내세우는 RN은 내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음바페의 발언이 알려지자 조르당 바르델라 당대표는 음바페의 발언에 즉각 반격했다. 그는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다"며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고 비꼬았다.
프랑스 유력 대선 주자인 마린 르펜 RN 의원도 인터뷰에서 "음바페가 우리 당의 승리를 바라지 않는다고 해서 오히려 안심된다"며 "프랑스 국민과 축구팬들은 그의 의견과 관계없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숙하다"고 맞받았다. 당 대변인 줄리앵 오둘은 "음바페는 모든 프랑스인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정치활동가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음바페와 RN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4년 프랑스 조기 총선 당시에도 RN의 의석 확대 가능성을 두고 "재앙적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바르델라 대표는 "부유한 스포츠 스타들이 생계난과 치안 불안을 겪는 국민을 훈계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맞섰다.
한편, 프랑스 사회에서 축구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 조직 이상의 상징성을 갖는다. 특히 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 우승했던 1998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은 '블랙-블랑-뵈르(흑인·백인·아랍)'라는 별칭과 함께 다문화 프랑스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음바페 역시 이러한 '다문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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