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개인 순매수로 지수 지탱
외국인 투자자들의 물량 폭탄이 쏟아져도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내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5% 오른 7981.41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다. 7873.91로 강보합 출발한 이후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이 연일 수조원대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모두 받아내며 지수를 지탱했다. 이날 외국인은 2조81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이 기간 30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개인은 이날에만 2조79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0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 보험 업종의 상승 폭이 7.75%로 가장 컸다. 이어 음식료·담배(6.76%), 건설(6.20%), 오락·문화(5.94%), 의료·정밀기기(5.65%), IT서비스(4.59%), 유통(4.50%) 등 4% 넘게 오른 업종도 여럿이었다. 전기·가스(-1.94%), 운송장비·부품(-1.1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4.2%), LG에너지솔루션(3.1%), 삼성물산(2.3%), 현대차(0.9%), SK하이닉스(0.1%)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넥스트레이드에서는 200만원을 넘겼으나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는 199만4000원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무려 7.6% 내렸다. 두산에너빌리티(-2.0%), SK스퀘어(-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1.20% 오른 1191.09로 마감했다. 역시 강보합 마감 이후 한때 전날 대비 1.25% 떨어진 1162.20까지 내려갔으나 하락 폭을 모두 되돌리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34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1억원, 747억원을 순매수했다.
역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금융(4.18%), 오락·문화(4.05%), 출판·매체복제(3.61%), 일반서비스(2.45%), 음식료·담배(2.12%), 종이·목재(1.98%), 제약(1.98%) 등의 순서로 상승 폭이 컸다. 운송·창고(-0.43%), 섬유·의류(-0.34%)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에서도 상위 종목만 올랐다. 알테오젠(8.4%), 에코프로비엠(4.7%), 에코프로(4.5%), 에이비엘바이오(0.9%), 삼천당제약(0.2%) 등의 순서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3.8%), HLB(-0.7%), 리노공업(-0.7%), 리가켐바이오(-0.7%) 등은 떨어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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