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겼는데 너무 안타까워?"…'여고생 살인범' 황당 '얼평'에 변호사가 보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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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장윤기(23)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외모 평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건의 잔혹성과 피해의 무게는 뒷전으로 밀린 채, 피의자의 외모를 두고 '잘생겼다', '안타깝다'는 식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왜곡된 사건 소비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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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미화·2차 가해 우려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장윤기(23)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외모 평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건의 잔혹성과 피해의 무게는 뒷전으로 밀린 채, 피의자의 외모를 두고 '잘생겼다', '안타깝다'는 식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왜곡된 사건 소비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논란은 사건 직후 장씨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이 확산하면서 촉발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외모를 감안해 판결해야 한다" "잘생겼으니 조금은 봐줘야 하지 않나" "미남인데 왜 그런 범행을 했는지 안타깝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응이 범죄의 본질과 책임을 흐리는 동시에 가해자에게 불필요한 동정의 여지를 부여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외면한 채 가해자의 외모를 중심으로 사건을 소비하는 태도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법조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2일 이지훈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 변호사 역시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 영상에서 피의자 외모를 두고 "잘 생겼다" 등의 댓글이 달린 것을 언급하며 "공개된 얼굴을 보고 '잘 생겼다', '못생겼다'라고 평가할 수는 있지만 어떻게 댓글을 다냐"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인간의 등급은 얼굴로 평가하는 게 아니다"라며 "자꾸 사람의 등급을 얼굴이나 조건으로 따지는 사람들이 꼭 사기를 당한다. 얼굴만 호감이면 그냥 믿는 것이지 잖나. 이거 심각한 거다. 댓글 보면 예비 피해자들이 줄을 섰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이 '묻지마 살인'을 보고 '호감인데 왜 그랬을까?', '잘 생겼는데 왜 그랬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예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가해자 '얼평' 논란'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대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이른바 '강북 모텔 약물 사망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SNS 사진이 공개됐을 당시에도 온라인에서는 외모를 중심으로 한 평가와 동정 여론이 확산한 바 있다.
한편 장씨는 지난 5일 0시11분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인적이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 여학생(17)을 살해하고, 다른 학교 남학생(17)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A양과 전혀 모르는 사이이며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했다"며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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