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못 샀는데 책임은 누가?”…토스증권 책임 ‘토스’ 논란
전산장애로 거래 못해도 보상 제외

토스증권 ‘2026년 1분기 민원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총 40건. 직전 분기 25건과 비교해 60% 증가했다. 특히 세부 항목 중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19건에 달했다.
토스증권은 올해 들어 매달 전산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월 주문 체결 오류를 시작으로 2월 자산 정보 조회 장애, 3월 주가 알림 오발송과 거래 지연, 4월 시세 조회 장애 등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8일에는 한국콜마의 역대급 실적을 ‘반토막’으로 잘못 표기하는 오류까지 냈다. 잘못된 정보를 접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당일 주가는 5.2% 급락했다. 한국콜마 측은 “주주와 투자자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하지만 투자자 보상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이 제시한 ‘보상접수 신청 시 유의사항’에 따르면 단순 가격 변동에 따른 기회비용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 전산장애로 사고 싶을 때 사지 못하거나, 팔아야 할 때 팔지 못해 발생한 잠재적 이익 손실이나 추가 손해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의미다. 장애 복구 후 직접 재주문해 확정된 손실이 증명되는 경우에만 보상받을 수 있다.
토스증권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오히려 오류 빈도가 높아지며 실효성 있는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전산 오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명백한 서비스 결함인 만큼,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보상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토스증권은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공시 데이터 반영 및 검증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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