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5060세대 투자자 수익률이 2030세대를 크게 앞섰다. 국내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장기 투자에 나선 중장년층이 해외 성장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종목을 선택한 청년층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50대와 60대 이상 투자자들은 36%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20대와 30대는 수익률 24~25%에 머물렀다. 5060 시니어 개미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추구한 청년층 수익률을 압도했다.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다. 올 들어 평균 36.8% 수익률을 냈다. 60대 이상이 36.4%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32.4%다.
30대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24.1%로 가장 낮았다. 20대는 25.1% 평균 수익률을 냈다. 20대 미만 투자자는 33.2%를 기록하며 40대보다 오히려 높은 성과를 보였다.
투자 성향 차이가 수익률 격차로 이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기술주 선호 흐름은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5060세대는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장기 보유 전략을 택했다. 20대 투자자는 QQQ 등 미국 기술주 및 해외 ETF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공격적 매수 전략을 고수했다.
한편, 증시 활황 속 신규 투자 자금도 빠르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1억537만개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708만개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545만개 증가했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난 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36조989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