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고마워”…관광 외식 패션 ‘넷플릭스 효과’ 수두룩
‘케데헌’ 5억뷰 돌파…항공권 예약도 25%↑
‘폭싹 속았수다’ 900억원 넘는 경제 효과

넷플릭스가 13일 발표한 ‘넷플릭스 이펙트’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콘텐츠 제작에 1350억달러(약 202조원)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발생한 경제 효과는 투자액 2.4배 수준인 3250억달러(약 487조원)로 추산된다.
눈부신 성과의 중심에는 K콘텐츠가 자리한다. 보고서는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흑백요리사’ 등이 글로벌 단위 인기를 누리며 넷플릭스 핵심 콘텐츠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 콘텐츠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넷플릭스 시청자 72%가 “콘텐츠를 본 뒤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졌다”고 답변했다. 올 1분기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76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교육 플랫폼 듀오링고 데이터에 따르면, 올 1월 미국 내 한국어 학습자는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렸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2관왕에 올랐고, 주제곡 ‘골든’은 K-팝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누적 시청 수는 5억회를 넘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3개월간 한국행 항공권 예약(트립닷컴 기준)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구글 트렌드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할로윈 코스튬 상위 5개가 모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의상이었다.
넷플릭스를 통한 경제적 낙수효과도 커지는 모습이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폭싹 속았수다’는 제작 과정에서만 한국 경제에 900억원 이상을 창출했다. 여러 시대적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스태프 600명, 협력업체 4000여개가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흑백요리사’ 역시 침체된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방영 이후 CJ제일제당 ‘흑백요리사 셰프 컬렉션’ 밀키트는 3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프로그램 방영 기간 출연 셰프 식당 평균 예약률도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지역(로컬)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의 10년도 크리에이터들과 지역 사회, 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들과 쌓아온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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