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대학생 AI 루키 대회 2261명 참가
전국 곳곳서 연말까지 대회 지속

"전 국민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 7만명 가까이 참가했습니다. 국민 200만명 참여를 목표로 AI 대국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총상금 30억원이 걸린 '전 국민 AI 경진대회'가 전국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경진대회 참가자는 총 6만8057명이다.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이날 기준 32만7426명이다.
특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AI 루키 대회는 현재 2261명에 달하는 721개팀이 참가해 AI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배 부총리는 전날 아시아경제와 만나 "전 국민 AI 경진대회가 전문가 위주의 기술 경쟁이 아닌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회는 최종 200만명의 국민 참여를 위해 순항하고 있으며, AI를 직접 사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역량을 직접 키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전 국민 AI 경진대회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일환으로 정부는 전 국민이 AI 혜택을 누리고 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챗GPT, 제미나이 등 국민 일상생활 속으로 빨리 스며들고 있는 생성형 AI 등장을 계기로 AI 활용이 필수가 된 시점에서 경진대회를 개최, 국민에게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다각적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 기반조성팀 박승용 팀장은 "직접 AI를 배우고, 써보는 체험을 통해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기정통부 내에서도 자발적으로 AI 개발에 관심이 높은 공무원 5인으로 구성된 '팀 AI 사피엔스'가 경진대회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로보틱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초등 고학년부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로보틱스 대회는 기본 로봇 조립과 센서를 활용한 간단한 문제 해결부터 로보틱스와 AI를 활용한 예술, 사회, 과학,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 출품까지 진행된다. 우선 전국 권역별로 1500팀을 예선에서 선발하며 초등부, 중학부, 고교부에 참여하는 팀에게는 대회용 로봇을 임차해 제공한다. 권역별 예선대회 우수 수상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AI 전문가와의 멘토 매칭도 운영될 계획이다. 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는 청소년 세계 로보틱스 대회 참가도 지원한다.
어린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AI 창작대회도 열린다. 참가자는 생성형 AI 개념, AI 창작 원리, AI 윤리 등 1일 4시간 내외 교육을 이수한 후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AI 창작동화, AI 동요 제작, AI 웹툰·AI 포스터 등 트랙으로 나뉘며, 전국 5대 권역을 기준으로 분야별 500명 선착순 접수를 통해 참여 인원을 확정한다. 권역별 예선 대회 수상자를 대상으로 AI 창의 부트 캠프를 개최하고 개인별 작품을 고도화해 오는 10월 본선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전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밀착형 AI 활용 우수사례 발굴에도 나선다. '내 삶을 바꾼 AI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블로그, 숏폼 등 스마트폰을 활용해 AI 우수 활용사례를 제시하면 국민 인기투표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총 14점에 상금 3400만원을 수여한다. 총상금 2억2000만원을 걸고 AI 퀴즈대회도 진행된다. AI 퀴즈대회는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1일 열리며, AI 활용 방안과 AI 관련 상식 등을 주제로 한 문제가 출제되고, 참여도가 높은 최종 40인을 선정해 11월에는 골든벨 형식의 오프라인 퀴즈 왕중왕전이 개최될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 교원의 AI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AI 학습지도안 경진대회인 'AI 에듀톤'도 운영된다. 교·사대, 일반 대학 AI 교육 관련 교직과정 이수자 등 AI 교육 분야 예비 교원을 대상으로 우수한 AI 수업지도안을 완성하는 최종 14개 팀에는 1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방침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AI 루키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AI 루키대회는 일반 트랙과 KT, LG AI연구원, NC 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K-AI 모델을 보유한 기업의 AI 모델을 활용하는 국내 AI 트랙으로 나뉜다. 제안한 AI 솔루션을 통해 개선하고 싶은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기술하고, 어떤 연계기업의 모델과 서비스를 활용할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우수팀 20팀을 오는 12월 최종 선발해 총 3억5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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