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팔았는데…국민연금 ‘삼전닉스’는 어찌할까
“불황 대비한 선제 조치” VS “이번엔 다르다”
![국민연금 본사 전경.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mkeconomy/20260514110916170cniv.png)
12일(현지시간)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분기 보고서(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 기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분기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미 증시 보유액 상위 30개 종목 중 유일한 매도 대상이었다. 기존 보유량의 약 6%인 17만5714주를 팔았으며, 3월 말 기준 평가가치는 5936만달러(약 88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 수혜주로 묶이는 웨스턴디지털(25만3697주)과 시게이트(16만9462주) 지분도 함께 정리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급등(마이크론 168%, 웨스턴디지털 183%, 시게이트 193%)했고 그로 인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커지자, 국민연금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엔비디아(116만7483주)와 애플(82만4459주) 등 주요 빅테크 주식에 대해서는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도가 메모리 반도체 특유의 ‘호황 뒤 불황(붐 앤드 버스트)’ 주기를 의식한 선제적 조치인지 주목하면서도 이번 ‘슈퍼 사이클’은 과거와 다를 것이란 낙관론도 거론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요 중심이 AI 빅테크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러한 국민연금의 행보로 인해 시선은 국내 ‘반도체 투톱’으로 쏠린다. 올해 국민연금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평가수익이 150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미국 메모리주 차익 실현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실현될 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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