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깜짝실적' 냈는데도 직원 4000명 "나가라"…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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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해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스코는 AI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이번 분기 중 4000명 미만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지난 4월25일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고객들로부터 19억달러(2조8331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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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비용 최대 10억달러
시스코 "인력 재배치 목적"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해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스코는 AI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이번 분기 중 4000명 미만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직원의 5% 미만 규모다.
시스코는 실리콘, 광학, 보안, AI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필요한 자원이 적재적소에 충분히 배치돼 있지 않다"며 "이번 조정은 비용 절감보다는 인력 재배치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퇴직금과 일회성 퇴직 수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억달러(1조4911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로빈스 CEO는 블로그를 통해 해고 통보가 14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빅테크 업계에서는 AI 투자 확대를 위한 감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지난 3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인력을 감축했고, 아마존도 지난 1월 사무직 직원 1만6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스코는 구조조정 발표와 함께 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회사는 매출과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시스코는 지난 4월25일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고객들로부터 19억달러(2조8331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주문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의 6억달러(8945억4000만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로빈스 CEO는 회계연도 누적 주문 규모가 이미 시스코가 2026회계연도 전체 목표로 제시했던 50억달러(7조4545억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올해 7월 말 종료되는 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612억~617억달러(91조2431억~91조9885억원)에서 628억~630억달러(93조6285억~93조9267억원)로 상향했다.
시스코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8억4000만달러(23조6159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5억6000만달러(23조1984억원)와 회사 자체 가이던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은 33억7000만달러(5조243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는 24억9000만달러(3조7123억원)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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