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캐시카우'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너머로 커지는 기대

윤은별 기자 2026. 5. 14.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 오프닝 2026(서울=연합뉴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5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오프닝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K-전력기기' 대표주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할 조짐을 보인다.

현재는 해당 사업에 엔진·발전기 중심의 수주가 가시화돼 있지만, 향후 배전기기까지 포함되면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기기 패키지' 수주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D현대[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D현대, 오프닝 2026(서울=연합뉴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5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오프닝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5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K-전력기기' 대표주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할 조짐을 보인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센터용 육상 발전 사업 추진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역할이 부각되면서다. 이에 투자자의 시선은 미래의 기대로 향하는 분위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그룹사 차원의 육상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수주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붐으로 특히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공급이 크게 부족한 시장 상황을 노린 전략적 결정이다.

현재는 발전소를 짓더라도 그리드(전력망) 연결까지 길게는 7년 이상 소요되고 있고, 터빈 발전은 글로벌 주요 공급사의 잔고가 꽉 찬 상태다.

이에 엔진 기반 현장 발전이 대안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의 엔진부터 HD현대일렉트릭의 발전기까지, 엔진 발전 프로젝트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HD현대가 이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배경이다.

이미 성과도 나고 있다. 지난달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인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AEG)과 20㎿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6천271억원에 달했다. 해당 계약은 데이터센터향 수주로 알려졌다.

여기서 HD현대일렉트릭의 역할은 발전기 공급이다. HD현대중공업이 공시한 AEG의 수주에 발전기까지 포함하면 총 6천800억원 규모라고 HD현대 측은 설명했다. 이를 역산하면 HD현대일렉트릭의 발전기 비중은 현재 프로젝트의 8% 내외다.

그룹 차원의 육상 발전 프로젝트가 적극 추진되면서, 그간 변압기가 주 매출이었던 HD현대일렉트릭에 새 성장축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는 해당 사업에 엔진·발전기 중심의 수주가 가시화돼 있지만, 향후 배전기기까지 포함되면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기기 패키지' 수주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데이터센터, 현장 발전, 전력기기 패키지로 이어지는 신규 수요 확장 구간으로, 새로운 성장축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초고압 중심 경쟁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현장 발전으로의 확장까지 감안하면 현재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가장 최근 실적 자체는 투자자 기대에 약간 못 미쳤지만, 주가는 여전히 상승세인 배경 중 하나로도 짚인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천58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지만, 2천700억원 수준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는 약간 밑돌았다.

다만 주가는 지난해 말 77만4천원 대비 6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중동 전쟁 발발로 지난 3월 말 한때 8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지만, 실적 발표일 이후에도 레벨을 높여 한때 143만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에 준하는 호실적을 이어오면서 현금이 쌓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2천230억원에 달해, 3개월 전인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2천722억원이 늘었다. 지난 2024년의 5천698억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126만7천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