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들떴다"…커지는 '버블'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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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주식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지난 3월 말 이후 64% 상승해 같은 기간 17% 오른 S&P 500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반도체 주식의 과열은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한 위협으로도 읽힌다.
기관 전문 중개업체인 조인스트레이딩에 따르면 반도체와 메모리 주식의 상승분이 올해 S&P 500이 추가한 시가총액 5조1천억 달러(약 7천140조원)의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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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 붕괴 후 최고 과매수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미국 반도체 주식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상승 속도와 기술적 지표가 1999∼2000년 닷컴버블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지난 3월 말 이후 64% 상승해 같은 기간 17% 오른 S&P 500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개별 종목 상승률도 가파르다. 마이크론은 138%, AMD는 129% 올랐고 인텔은 193% 급등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본 지출이 반도체 수요를 끌어 올리면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투자 열기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한 결과다.
다만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경고 신호도 포착된다. 지난 8일 SOX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자산의 과매수·과매도 수준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는 85.5를 기록해 2000년 3월 닷컴버블 정점 이후 가장 높은 과매수 수준에 도달했다.
반도체 주식의 과열은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한 위협으로도 읽힌다. S&P 500 지수에 편입된 반도체·반도체 장비 종목 19개의 지수 내 비중은 현재 18%에 달한다.
기관 전문 중개업체인 조인스트레이딩에 따르면 반도체와 메모리 주식의 상승분이 올해 S&P 500이 추가한 시가총액 5조1천억 달러(약 7천140조원)의 70%를 차지했다.
이 회사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전략가는 "반도체가 S&P 500에서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어떤 조정이나 실망스러운 결과도 더 넓은 시장에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업황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64% 증가한 1조3천억 달러(약 1경8천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P 500 내 반도체·장비 기업들의 이익 역시 약 9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연초 제시됐던 62% 증가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킹 립 베이커애비뉴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AI 인프라 구축과 컴퓨팅·네트워킹 수요가 수년에 걸친 자본 지출 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반도체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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