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하노이…키움 DRX ‘리치’ 이재원 “팬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 [쿠키인터뷰]

김영건 2026. 5.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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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팬분들, 한국 팬분들 모두 안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계속 응원해 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꼭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2라운드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키움 DRX는 10일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VEC)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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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VEC)에서 ‘리치‘ 이재원이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베트남 팬분들, 한국 팬분들 모두 안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계속 응원해 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꼭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2라운드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키움 DRX는 10일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VEC)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키움 DRX는 홈프론트 2연전을 모두 내주며 3승9패를 기록했다. 베트남 팬들 앞에서 한화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재원은 “한화생명전에 대비해 팀원끼리도 얘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한화생명전 맞춤 밴픽을 잘 준비해 주셨는데 아쉽게 져서 많이 슬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원은 “1세트는 라이즈와 나르를 먼저 가져오면서, 바텀은 턴만 맞추는 대결을 하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바텀이 상대를 눌러줘서 게임이 편했다”며 “2·3세트는 초반 설계는 잘했는데 끝맺음이 많이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3세트에서 크산테를 잡은 이재원은 ‘제우스’ 최우제를 솔로킬 내는 등 활약했다. 다만 키움 DRX는 크산테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끝내 패했다.

그는 “로드 투 EWC에서 ‘두두’ 이동주 선수에게 ‘도란의 투구’를 선택한 크산테로 한번 맞아봤다. 이후 LCK에서 이동주 선수가 최우제 선수에게 쓰는 걸 보고 너무 사기라고 생각했다”며 “직접 해보니 제 생각보다도 많이 센 것 같다”고 평가했다.

3세트 패인으로는 “잭스 상대로 제가 사이드를 이기고 있었는데, 팀적으로 너무 급하게 미드 쪽에서 게임을 날로 먹으려고 했다. 그래서 응징받지 않았나 싶다”며 “사이드에서 계속 깊게 잭스를 밀어넣으면서 게임을 굴렸으면 더 편했을 것 같다”고 짚었다.

홈프론트 마지막 날답게 경기장도 뜨거웠다. 이날 하노이 전시센터에는 약 1만20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재원은 “생각보다 베트남에 키움 DRX 팬분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베트남에서 LCK 인기가 많다는 얘기만 들었지,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오랜만에 이렇게 큰 대회장에서 경기하니 히오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시절이 생각났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이런 큰 무대에서 계속 즐기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입장하면서 팬분들과 하이파이브했던 게 인상 깊었다. 저희가 지든 이기든, 어떤 상황에서도 팬들이 계속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셨다. 그게 제 손에 닿을 정도로 느껴졌다. 그게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홈프론트 결과는 2연패였다. “젠지전에 0-2로 지고 솔직히 쪽팔렸다”고 말한 이재원은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렇게 처참하게 지니까 분했다. 물론 지면 안 되지만, 그래도 오늘은 최선을 다했다. 한 세트라도 따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팀 전력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다른 동부 팀들은 계속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며 “저희도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같은
동부 팀들은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노이=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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