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0년간 콘텐츠로 486조원 부가가치 창출”

넷플릭스는 글로벌 진출 10년간 자사 콘텐츠가 전 세계 문화·경제·산업에 미친 파급 효과를 돌아보며 한국 콘텐츠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13일 발표된 ‘넷플릭스 이펙트’(사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전체 영화·시리즈 제작에 1350억 달러(202조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경제에 3250억 달러(486조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50여개국 4500여개 도시·마을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4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K콘텐츠의 영향력이 핵심적이었다. 넷플릭스는 “제주도 배경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작 과정에서만 한국 경제에 900억원 이상의 파급 효과를 낳았다”고 추산했다. 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흰색 슬립온의 전 세계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방영 기간에 출연 셰프 식당의 평균 예약률은 148% 상승했다.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어와 한국 여행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 시청자의 72%가 “한국 콘텐츠 시청 후 한국 방문 의향이 생겼다”고 답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으로 올해 1분기 방한 외래 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인 276만명을 기록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진정한 글로벌이 되려면 철저하게 ‘로컬’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매년 수백억 달러를 콘텐츠에 투자하고 75개국에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유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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