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덕질에 딸도 함께… ‘효덕 여행’ 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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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강원도 고성 소노 델피노 야외광장.
이날 행사는 여기어때가 준비한 아홉 번째 콘서트팩 '효덕 여행'이다.
여기어때는 최근 소비자의 '여행심(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깨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전쟁과 높은 고환율, 항공 비용 상승 등으로 소비자의 여행 결정이 신중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브랜드는 고객에게 '왜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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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연 결합한 콘서트팩 인기몰이
셀럽과 함께 여행하는 버킷팩도 눈길

“엄마, 우리 다음엔 어디 갈까?”
지난 9일 강원도 고성 소노 델피노 야외광장. 울산바위가 선명하게 보이는 화창한 하늘 아래 가수 로이킴의 ‘봄봄봄’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봄바람을 맞으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어버이날 직후 열린 공연인 만큼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이들이 눈에 띄었다. 뒤이어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등장하자 분위기가 단숨에 달아올랐다. ‘민호특공대’ 응원용품을 든 중장년 팬들이 환호하며 떼창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여기어때가 준비한 아홉 번째 콘서트팩 ‘효덕 여행’이다. 숙박과 공연, 지역 체험을 결합한 여행 상품으로 ‘효도와 덕질을 한 번에’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공연장에는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는 ‘붕어빵 사진관’과 카네이션이 마련됐고 감자빵 등 지역 먹거리도 제공됐다. 공연을 넘어 부모·연인·친구와 어떻게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여기어때는 최근 소비자의 ‘여행심(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깨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전쟁과 높은 고환율, 항공 비용 상승 등으로 소비자의 여행 결정이 신중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브랜드는 고객에게 ‘왜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과 가격 혜택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누구와 어떤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행 플랫폼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의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여행 경험이 쌓인 소비자들은 더 이상 낮은 가격만 보고 여행에 나서지 않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독특한 체험을 결합한 차별화 상품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콘서트팩 참여자의 약 20%가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는 이를 위해 콘서트팩과 버킷팩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키우고 있다. 콘서트팩은 공연과 지역 체험을 결합한 상품이고, 버킷팩은 셀럽과 함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참여형 콘텐츠다. 최근엔 방송인 추성훈과 일본 오사카 ‘아저씨 여행’을 진행했다. 올여름엔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전 주무관이 직접 가이드로 나서는 충주 여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누적 3억2000만뷰를 기록한 ‘여기어때송’ 성수기 광고 캠페인은 이번 여름 ‘위인플루언서’ 콘셉트로 이어진다. 국제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국내 여행지를 재조명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자체 지식재산권(IP) 콘텐츠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면서까지 광고를 보지 않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브랜드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어때는 유튜브 채널 ‘때때때’를 통해 ‘72시간 소개팅’, 직장인을 위한 짧은 여행을 다루는 ‘연차없이 어떡행’ 등을 선보이고 있다. 편당 조회수가 수십만회에 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패키지 여행 사업에도 진출했다. 일본·베트남 등 근거리 상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인바운드 관광 사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김 실장은 “단순한 예약 플랫폼을 넘어 여행의 이유를 만드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며 “고객이 여행 이후에도 그 순간을 떠올리고 다시 떠나고 싶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성=신주은 기자 ju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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