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구하기 힘들어요”…청년층 역대급 고용 절벽
청년고용률 24개월째 하락세
제조업·건설업 동반 부진 지속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896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5만2000명)과 숙박·음식점업(-2만9000명)의 감소 폭이 확대됐으며,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운수·창고업(1만8000명)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5000명)은 2013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고용의 중추인 제조업(-5만5000명)과 건설업(-8000명) 역시 각각 22개월, 2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중동 전쟁 여파로 운수·창고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이 일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해당 요인만으로 감소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세대별 고용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60세 이상(18만9000명)과 30대(8만4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으나, 20대 취업자는 19만5000명이나 급감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42개월 연속 감소하며 역대급 고용 절벽을 드러냈다. 청년 고용률(43.7%) 또한 24개월째 하락 중인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 기록이다.
또한 구직 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5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2.6% 상승해 250만명에 육박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5월 이후 고용지표는 추경 집행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국민 70%를 대상으로 하는 2차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등으로 소비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구조 전환이 일자리에 과도한 충격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산업 전환, 고용 안정 기본 계획을 상반기 중에 수립하겠다”며 “청년 뉴딜 과제 등도 조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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