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호르무즈 군자산 파견하며 美와 선긋기…日 “미국과 소통 중요”

천금주 2026. 5. 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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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해 첨단 기뢰탐지 장비와 전투기 등 군 자산을 파견을 발표하며 미국이 요청한 군사 지원과는 별개의 독립적·방어적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위대 파견을 위해서는 미국·이란 간 정전 합의와 이란과의 의사소통, 군사적 위협 완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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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독립적·방어적 다국적 임무”…유럽 안보 자율성 강조
일본 방위상도 회의 참석…“미국과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
존 힐리(왼쪽) 영국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오른쪽) 일본 방위상의 모습. 출처 엑스 캡처·교도통신 연합뉴스

영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해 첨단 기뢰탐지 장비와 전투기 등 군 자산을 파견을 발표하며 미국이 요청한 군사 지원과는 별개의 독립적·방어적 임무라고 강조했다.

BBC와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 주도의 40개국 국방장관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BBC는 영국군이 ‘크라켄’ 드론 보트를 운용할 수 있는 고성능 자동 기뢰탐지 시스템과 항공 정찰용 타이푼 전투기 등을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임무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해군 지원함 RFA 라임베이를 투입해 기뢰 탐지 드론의 모선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고 한다. 영국 재무부는 군 자산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을 위한 1억1500만파운드(약 2320억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힐리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동맹국들과 함께하는 다국적 임무는 방어적이고 독립적이며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요청한 군사지원과는 별개로 유럽의 안보 자율성을 부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도 참석했다. 지난달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회의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불참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일본 정부는 서면 메시지로 갈음해 미국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회의 참석과 관련해 “군사 임무 참가를 예단하지 않는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하면서 일본으로서는 법률 범위 내에서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위대 파견을 위해서는 미국·이란 간 정전 합의와 이란과의 의사소통, 군사적 위협 완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미국과 제대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위대 파견 여부를 미국과의 조율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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