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미래에셋증권…“주가 더 뛴다” [오늘, 이 종목]
한투證 “밸류에이션 부담 여전...투자의견 중립”

13일 키움증권은 미래에셋증권 목표 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페이스X 상장 시 1조3000억원 규모 평가이익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비상장 혁신기업 관련 평가이익은 약 8040억원이 반영됐다”며 “2분기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1조7500달러로 상장할 경우 1조3000억원의 평가이익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8% 증가한 수준으로, 증권사가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평가 손익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실적 개선은 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평가 손익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 국내외 혁신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성과를 냈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해외 비상장 혁신기업의 가치 상승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미국 증권사 인수, 홍콩 MTS 출시 등 여러 글로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애널리스트는 “향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이 실적 증가 요인으로 연결되고, 해외 사업 확대와 암호화폐 통합 거래 플랫폼 구축 등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혁신기업 투자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이미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비상장 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업 대상 투자가 다변화되고 있고, 관련 수익이 견조하게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78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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