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의 사당인가" 정의당이 혁신당에 쓴소리한 까닭

박성우 2026. 5.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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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토론회에서 조국 대표 공약 홍보 치중' 지적 받아... 평택을 지역구에 의원 전원 투입 비판도

[박성우 기자]

[기사 보강 : 14일 오후 2시 33분]
 12일 정의당은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의 사당(私黨)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날 오전 열린 제9회 지방선거 제3차 정책토론회에서 조국혁신당 토론자로 나선 정춘생 최고위원이 평택을 지역에 대한 조국 대표의 공약을 줄줄이 읽었다며 "지방선거 정책토론 자리인지, 평택을 선거운동 자리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 정의당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자 조국혁신당 의원 12명 전원이 평택을 지역의 민생 문제를 전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의당이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의 사당인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특정 지역구에 매몰돼 전국 유권자 홀대해선 안 돼"

12일 정의당은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의 사당(私黨)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날 오전 열린 제9회 지방선거 제3차 정책토론회에서 조국혁신당 토론자로 나선 정춘생 최고위원이 평택을 지역에 대한 조국 대표의 공약을 줄줄이 읽었다며 "지방선거 정책토론 자리인지, 평택을 선거운동 자리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지방선거는 지방선거이고, 재보궐 선거는 재보궐 선거"라며 "지방선거 토론회에 와서 재보궐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전국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조국혁신당은 어제 국회의원 12명 전원을 평택을에 배치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놨다.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민의의 전당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 오직 조국 대표 한 명을 위해 평택을에 전원 투입되는 광경도 너무나 당혹스럽다"면서 "조국혁신당이 조국 대표의 사당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특정 지역구 선거 하나에 매몰되어 전국의 유권자를 홀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공당이면 공당답게 활동하고, 지방선거를 지방선거답게 치르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토론 사회자마저 "전국 시청자가 보고 있는 토론" 지적하기도
 이처럼 토론의 주요 내용이 평택 지역에 집중되자 토론회 사회자는 "주로 내용이 평택 얘기에 치중이 됐던 거 같은데 지금 전국에 계신 분들이 시청을 하고 있는 토론이다"라며 "가급적 주제를 전국적인 단위로 넓혀서 진행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 Youtube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갈무리
정의당이 언급한 대로 지난 1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9회 지방선거 제3차 정책토론회 토론자로 나온 정춘생 최고위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주제의 주도권 토론에서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지금 여러 군데에서 보궐선거가 이뤄지고 있다"며 "저는 조국 대표가 출마한 평택에 많이 지원을 갔었고 관련 현황을 많이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정 최고위원은 "조국 대표는 평택의 미래 발전 전략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며 조국 대표의 공약을 설명하면서 "조국혁신당은 다른 곳이 아닌 평택에 아시아 태평양 AI 센터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관련해 정부 여당 대표로 오신 김윤 의원의 평택 발전 전략을 듣고 싶다"고 더불어민주당 토론자로 온 김윤 의원에게 질문을 건넸다.

또한 국민의힘 토론자로 온 최형두 의원에게도 "미군 기지 이전으로 인한 평택지원특별법이 제정돼 법에 근거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사실상 수년 간 제대로 지원이 안 됐다"며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안 내용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처럼 토론의 주요 내용이 평택 지역에 집중되자 토론회 사회자는 "주로 내용이 평택 얘기에 치중이 됐던 거 같은데 지금 전국에 계신 분들이 시청을 하고 있는 토론이다"라며 "가급적 주제를 전국적인 단위로 넓혀서 진행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토론자로 나선 김정철 최고위원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정책을 준비하고 왔는데 조국혁신당과 정의당은 평택, 유성과 관련된 지엽적 이야기를 하면서 각 정당의 정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각 정당의 정책이 무엇인지 알아야 제가 토론을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국민께 정치인을 대신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춘생 의원실은 14일 "정의당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조국 대표의 사당이냐'고 비판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부적절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의원실은 "토론회에서 평택을 사례를 언급한 것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특정 지역의 산업 전략과 미래 비전을 사례로 제시하는 것은 어느 정당이나 사용하는 일반적인 정책 설명 방식이다. 이를 두고 마치 지방선거 토론회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해석"이라고 밝혔다.

또, "당의 선거 전략에 따라 소속 국회의원들이 특정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서는 것 역시 어느 정당에서나 이루어지는 통상적인 정치 활동"이라며 "이를 두고 '사당정치'라고 규정하는 것은 억지 흠집내기이자 정치적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평택을 8개 읍면동에 '전담의원' 배치한 조국혁신당 "확실한 승리 기반 다져나가겠다"
 특히 평택을 지역 내 8개 읍면동에 의원 1~2명을 정책 책임자로 지정하는 '전담의원'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의원들이 담당 지역의 핵심 민원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수렴하고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혁신당은 지난 10일 평택 고덕STV지식산업센터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대평택 일석십삼조(一石十三鳥) 의원단'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소속 인원 전원이 참석한 해당 의원총회에서 조국혁신당 의원 전원은 각각 소속된 12개 상임위별 의정 역량을 평택의 민생 현안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작지만 강한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시민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평택을 지역 내 8개 읍면동에 의원 1~2명을 정책 책임자로 지정하는 '전담의원'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의원들이 담당 지역의 핵심 민원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수렴하고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현장 의원총회를 기점으로 동별 조직에 구체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선거를 위한 일회성 방문을 넘어 평택 시민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지역밀착지원행보를 통해,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의 확실한 승리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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