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파이팅” 사흘 연속 김어준 찾은 이원택…경선 여진 계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흘 연속 출연을 예고하며 김씨와 함께 유튜브 구독자 및 후원금 늘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경선 도중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지지율 조사에서 선전하자 진영 차원의 지지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2일은 스튜디오 출연, 13일과 14일은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김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13일 방송에서 “뉴스공장 파이팅, 감사합니다”라며“이원택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지난 12일 이 후보 출연에 대해 “호남에서는 보통 후보들을 잘 안 부르는데, 좀 어려운 데라고 판단해서 모셨다”며 “여론조사꽃은 사실 호남에 관심이 없었는데, 조사 한번 해 보겠다. 여론조사 할 때까지 이 후보를 여러 번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구독자, 후원금, 구호’ 3종 세트를 반복하는 형식으로 채워지고 있다. 김씨가 “유튜브 이름도 원택요정TV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원택TV라고 해야 한다”(12일)고 하면, 이 후보가 “이원택TV로 채널명을 변경했다”(13일)고 보고하는 식이다.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12일 1600여명에서 13일 오전 11시 기준 1만3000여명으로 늘었다.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김씨가 12일 “안 되겠다”며 “저희가 여론조사 할 때까지 여러 번 연결해야 되겠다. 계좌 좀 띄워달라”고 먼저 지원을 독려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방송 이후 이 후보의 후원금 한도는 12%에서 15%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 후보는 구호 내용과 선거운동 컨셉에 대해서도 김씨에게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받고 있다. 이 후보가 13일 “전북의 이재명, 일 잘하는 도지사 소독이 주머니에 꽂히는 체감 경제를 만들겠습니다”라고 구호를 소개하자, 김씨는 “더 짧고 강한 거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12일에도 이 후보가 “체감 경제, 강한 정부”를 구호로 외치자 김씨는“약하다”고 핀잔을 준 장면의 연장선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후보가 특정 방송에 사흘 연속 출연하는 건 이례적”(전직 의원)이라는 시선이 제기된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조원씨앤아이가 지난 9~10일 전북도민 1000명을 대상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김관영 후보의 지지율은 43.2%, 이 후보의 지지율은 39.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김어준씨의 지원사격에도 전북지사를 둘러싼 여권 내 잡음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청래사당화저지 범도민대책회의’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청래의 시대착오적인 줄세우기 정치와 이원택의 말 바꾸기도민무시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찬규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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