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파이팅” 사흘 연속 김어준 찾은 이원택…경선 여진 계속

이찬규 2026. 5. 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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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흘 연속 출연을 예고하며 김씨와 함께 유튜브 구독자 및 후원금 늘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경선 도중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지지율 조사에서 선전하자 진영 차원의 지지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2일은 스튜디오 출연, 13일과 14일은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김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13일 방송에서 “뉴스공장 파이팅, 감사합니다”라며“이원택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연속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다. 지난 12일 방송 출연 모습. 유튜브 캡쳐

김어준씨는 지난 12일 이 후보 출연에 대해 “호남에서는 보통 후보들을 잘 안 부르는데, 좀 어려운 데라고 판단해서 모셨다”며 “여론조사꽃은 사실 호남에 관심이 없었는데, 조사 한번 해 보겠다. 여론조사 할 때까지 이 후보를 여러 번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구독자, 후원금, 구호’ 3종 세트를 반복하는 형식으로 채워지고 있다. 김씨가 “유튜브 이름도 원택요정TV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원택TV라고 해야 한다”(12일)고 하면, 이 후보가 “이원택TV로 채널명을 변경했다”(13일)고 보고하는 식이다.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12일 1600여명에서 13일 오전 11시 기준 1만3000여명으로 늘었다.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김씨가 12일 “안 되겠다”며 “저희가 여론조사 할 때까지 여러 번 연결해야 되겠다. 계좌 좀 띄워달라”고 먼저 지원을 독려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방송 이후 이 후보의 후원금 한도는 12%에서 15%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 후보는 구호 내용과 선거운동 컨셉에 대해서도 김씨에게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받고 있다. 이 후보가 13일 “전북의 이재명, 일 잘하는 도지사 소독이 주머니에 꽂히는 체감 경제를 만들겠습니다”라고 구호를 소개하자, 김씨는 “더 짧고 강한 거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12일에도 이 후보가 “체감 경제, 강한 정부”를 구호로 외치자 김씨는“약하다”고 핀잔을 준 장면의 연장선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후보가 특정 방송에 사흘 연속 출연하는 건 이례적”(전직 의원)이라는 시선이 제기된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조원씨앤아이가 지난 9~10일 전북도민 1000명을 대상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김관영 후보의 지지율은 43.2%, 이 후보의 지지율은 39.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12일 오후 전남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에서 국민주권사수 광주전남 민주시민연대와 정청래 사당화 저지 전북범도민대책위 등 호남 지역 시민 단체 소속 시민단체가 '정청래 공천 폭거 규탄 호남대회'를 열고 상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어준씨의 지원사격에도 전북지사를 둘러싼 여권 내 잡음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청래사당화저지 범도민대책회의’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청래의 시대착오적인 줄세우기 정치와 이원택의 말 바꾸기도민무시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찬규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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