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팬 안심 시킨 이민우, LG전 후유증 없다…"마무리로 나가도 수비 믿고 공격적으로" [고척 인터뷰]

김지수 기자 2026. 5. 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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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베테랑 우완 이민우에게 임시 마무리를 맡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앞서 "마무리 투수는 지금 우리 불펜들이 상황에 따라 같이 해야 될 것 같다. 누구를 딱 정할 것이 아니라 상대 타선에 따라 기용하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지금은 이민우가 뒤에서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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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베테랑 우완 이민우에게 임시 마무리를 맡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선수 본인도 세이브 상황을 막아본 경험이 없는 게 아닌 만큼 자신 있게 부딪쳐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앞서 "마무리 투수는 지금 우리 불펜들이 상황에 따라 같이 해야 될 것 같다. 누구를 딱 정할 것이 아니라 상대 타선에 따라 기용하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지금은 이민우가 뒤에서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0년대 들어 9회 세이브 상황을 책임지는 투수가 거의 매년 바뀌어왔다.

지난해 김서현이 33세이브를 거두면서 드디어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는 듯했지만, 김서현은 2026시즌 개막 후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현재 1군에서 개점 휴업 상태다.

김경문 감독은 결국 선발 요원으로 영입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에게 뒷문을 맡겼다. 쿠싱은 한 차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3세이브를 거두면서 한화의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하지만 쿠싱은 오는 15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이 만료된다. 김서현이 투구 밸런스를 되찾지 못한 데다 기존 필승조 박상원까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가 있어 다시 마무리 문제를 놓고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민우를 주목했다. 이민우는 2026시즌 12경기 15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0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올해부터 다시 구사하기 시작한 140km/h 초중반대 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해내고 있다.

이민우는 "일단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직구를 아예 안 던지고 투심 패스트볼만 던지고 있다"며 "우리 팀 불펜에 워낙 공이 빠른 투수들이 많다. 내가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차별성을 갖춰여 한다고 생각했다.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배럴 타구 허용이 줄었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갑자기 중책을 맡았다고 해서 (투구 스타일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똑같이 수비를 믿고 스트라이크를 열심히 던져보겠다"며 "탈삼진에 욕심을 내면 투구수가 늘어나고 손해만 보더라. 3구 안에 타자들이 치게 만들자는 마음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우는 지난 8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3⅓이닝을 던진 후유증도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컸지만, 한화가 곧바로 연승을 내달리면서 마음의 짐도 털어냈다.

이민우는 "지난주 금요일 LG전에서 오랜만에 긴 이닝을 던져 힘든 건 있었지만, 사실 연장 11회초를 실점 없이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면서 "(박해민에게) 아쉽게 안타를 맞고, 점수를 주고 팀이 진 게 아쉬웠을 뿐이다. 대학시절 나흘 동안 완투만 세 번 했던 적도 있다. 이번에 많이 던진 건 아무렇지도 않다"고 웃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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