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31도’ 한여름 더위, 다음주 초까지 간다 “강한 햇볕 피해야”

천권필 2026. 5. 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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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 터널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14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한여름 수준의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고온 현상은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초까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14일)은 수도권과 충청권, 모레(15일)부터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겠다”며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고 13일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26도를 기록하겠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14일에는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22.6도)과 비교하면 10도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기온이 30도를 넘는 건 올해 처음이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주말까지 31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30도가 넘는 고온 추세는 주말을 지나 18일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꺾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강원 산지에 약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도 전라권과 경남 서부 내륙에 5~20㎜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5월 폭염 왜?…“강한 햇볕 피해 그늘로”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양산과 그늘로 햇볕을 피하고 있다. 뉴시스
5월 중순에 30도가 넘는 더위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건 기압능(기압이 주변보다 높은 영역)이 국내에 머물면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기압 언덕처럼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며 한반도에 열을 가두는 것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마치 여름철 폭염이 발생할 때처럼 고온건조한 기압능이 우리나라에 정체하면서 맑은 날씨 속에 강한 일사로 인해 열이 축적되고 있다”며 “공기 중에 수증기나 먼지도 없다 보니 햇볕이 더욱 강해 야외 작업을 오래 할 경우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설명했다.

큰 일교차에도 주의해야 한다. 대기가 건조하고 밤에는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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