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목표를 32강으로 하향 조정? 그게 아니라 눈앞의 과제에 집중한다는 뜻" 축구협회 설명

김정용 기자 2026. 5.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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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목표 하향조정'에 대해 축구팬들의 비판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실 32강에 만족한다고 말한 건 아니다.

홍 감독은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사 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를 32강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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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목표 하향조정'에 대해 축구팬들의 비판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실 32강에 만족한다고 말한 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

홍 감독은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사 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를 32강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도 많이 늘렸고 예전에는 예선(조별리그를 뜻함) 통과하면 16강인데 이제는 32강이 됐다. 일단 현실적인 목표는 일단 예선을 통과해서 32강에 진출하는 게 가장 첫 번째 목표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하면 그 이후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동안 세계 대회에 참가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선수단 분위기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일단 32강에 먼저 안착하는 게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났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32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기존 월드컵은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에 진출했던 것에 비해 단계가 하나 늘었다. 축구팬들은 '32강이 목표라니, 예전에는 지역예선만 통과해도 가능한 것 아니냐' 식의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홍 감독이 부임 당시 제시한 목표가 8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두 단계나 하향 조정했다는 비아냥도 있었다.

다만 홍 감독이 에둘러 말하다 표현이 와전됐을 뿐, 홍 감독이 32강에 만족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는 게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 감독은 어디까지 올라갈 건지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눈앞의 과제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보는 쪽이다. 그래서 조별리그에 일단 집중하고, 그 뒤에도 한 단계씩 최대한 올라가겠다고 말하려던 것이 '목표 32강'처럼 들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기존 대회들의 목표처럼 16강에 가려면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 한 경기를 더 넘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토너먼트까지 장기적으로 보면서 대회를 운영하려다 보면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 수 있다. 많을 감독들이 그렇듯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며 최선의 성적을 내겠다는 게 "32강에 진출한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라는 표현이 됐다는 것이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재홍 피지컬 코치, 정현규 피지컬 코치, 티아고 마이아 분석 코치, 주앙 아로소 수석 코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박건하 코치, 김동진 코치, 김진규 코치, 양영민 골키퍼 코치(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홍 감독은 곧 본격적인 월드컵 일정에 돌입한다. 16일 본선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18일 1진과 함께 전지훈련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한다. 전지훈련 동안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데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를 상대한다. 이후 본선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내달 5일 입성하게 된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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