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7번 중 딱 1번...롯데 화요일 승률, 징크스로 단정할 수 없는 이유

안희수 2026. 5.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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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7번째 화요일 경기에서도 패했다. '징크스'로 경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7번째 화요일 경기에서도 패했다. '징크스'로 경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롯데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1-8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6사사구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타선은 NC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 공략에 실패했다.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2연패를 끊고 다시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드는 보였지만, NC전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3월 31일부터 치른 창원 원정 3연전에서도 NC에 모두 패하며 삼성 라이온즈 상대 개막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NC전 약세보다 화요일 징크스를 지우지 못한 게 더 주목된다. 롯데는 올 시즌 화요일에 치른 7경기에서 6패(1승)를 당했다.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김진욱이 활약한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스코어 5-4)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지난 5일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에 이어 이날 NC전까지 패하며 다시 연패가 시작됐다. 

아직 표본이 많지 않은 요일별 승률이지만, 현재 최하위권 롯데(9위) 키움(10위)이 이 부문에서도 나란히 밑바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팀 성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모든 감독이 주중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당장 주중 3연전 시리즈 우세에 유리해진다. 주중 3연전에서 2승 또는 3승을 거두면, 주말 3연전도 여유를 갖고 치를 수 있다. 승률 관리를 위해 무리한 불펜진 운영을 하지 않으면, 장기 레이스에서도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굳이 화요일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면 그렇다.

화요일에 등판하는 투수는 보통 일요일에도 등판한다. 그렇지 않아도 등판 간격이 하루 줄어들어 컨디션 관리가 어려운데, 첫 등판(화요일)에 팀 패전을 안고 다시 나서면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굳이 화요일 패전에 의미를 부여하면 그렇다. 

지난 시즌(2025) 화요일 승률 1~4위는 모두 준플레이오프와 그 상위 라운드를 밟았다. 롯데는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던 7월까지 화요일에 승률 0.400(6승 9패)을 유지하다가, 8월 이후 9경기에서는 1승에 그쳤다. 

팀 전력이 약해 화요일 승률이 낮은 것으로 보는 게 가장 타당하다. 하지만 유독 약한 면이 있다면, 의식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기운이 생길 수 있다. 다음 주 롯데의 화요일 상대는 한화 이글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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