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조 벌어도'…미래에셋證 매수 의견 열에 세 곳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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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1분기에 1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실적의 대부분이 비상장 자산 평가이익에서 나온 데다 이미 주가가 이를 선반영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매수' 의견을 내는 곳이 4곳에 그쳤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혁신기업 자산 중 스페이스X를 제외한 부분은 크지 않아 기업공개(IPO) 이후 일시적 모멘텀 공백이 예상된다"며 "현 주가는 투자 성과와 외형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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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주가 5배 급등에 PBR 2.8배…"프리미엄 이미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에 1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실적의 대부분이 비상장 자산 평가이익에서 나온 데다 이미 주가가 이를 선반영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매수' 의견을 내는 곳이 4곳에 그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9천962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은 압도적인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견인했다. 스페이스X 등 혁신기업 투자자산에서 8천40억 원,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코너스톤 투자에서 1천560억 원의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두 항목 합계만 9천600억 원으로 사실상 순이익 전부에 해당하는 규모다. 위탁매매·자산관리(WM) 등 본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차갑다. 실적 발표 직후 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 중 '매수' 의견을 제시한 곳은 키움·NH·유안타·하나증권 등 4곳뿐이었다. 나머지 11곳(약 73%)은 '중립'을 유지했다.
막대한 이익에도 증권가가 주저하는 이유는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최근 1년간 5배 넘게, 3년간 10배 넘게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2.4~2.8배 수준으로, 다른 대형 증권사(1~1.3배)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은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을 정도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혁신기업 자산 중 스페이스X를 제외한 부분은 크지 않아 기업공개(IPO) 이후 일시적 모멘텀 공백이 예상된다"며 "현 주가는 투자 성과와 외형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현 주가는 스페이스X 지분가치와 본업 가치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수준"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차익실현 매물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확장 행보를 근거로 현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매수 의견과 함께 증권가 최고치인 목표주가 11만 원을 제시했다. 올해 주당순자산(BPS) 추정치 2만8천57원에 PBR 3.9배를 적용한 수치로, 골드만삭스가 증권 성장기에 받았던 평균 PBR(3.89배)을 미래에셋증권에 대입한 것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 중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만큼 타사 대비 밸류에이션 차별화는 합리적"이라며, '한국판 로빈후드'를 겨냥한 플랫폼 확장성을 고평가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kslee2@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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