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7만4천명↑·16개월만에 최소…고용률 하락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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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만명가량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16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96만1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만4천명 증가했다.
유가 상승 영향을 많이 받는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1만8천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월(7만5천명) 대비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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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발 소비심리 하락에 도소매·숙박음식 일자리 타격
전문과학기술 2013년 이래 최대폭 감소…제조업·청년 고용한파 지속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만명가량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16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했다.
청년 고용률이 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15세 이상 고용률도 하락 전환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중동 전쟁발 유가 상승과 소비심리 둔화가 고용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96만1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만4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23만4천명)과 3월(20만6천명)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4월에는 10만명 이하로 둔화했다.
이는 2024년 12월(-5만2천명) 이후 16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이다.
산업별로 보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1만5천명)과 농림어업(-9만2천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4년 이상 증가해왔는데 기저효과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것"이라며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된 사업에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확산 영향 등은 고용동향 자료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며 "관련 행정 자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도 각각 5만5천명, 8천명 줄었다. 제조업은 22개월 연속, 건설업은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수와 밀접한 업종인 도소매업에서도 5만2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2월(-6만5천명)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2만9천명 줄면서 작년 7월(-7만1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빈현준 국장은 "소비심리 하락 등이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취업자 증가 폭 둔화에 중동 전쟁 영향이 일부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6만1천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만4명), 부동산업(4만9천명) 등에선 취업자가 늘었다.
유가 상승 영향을 많이 받는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1만8천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월(7만5천명) 대비 둔화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6만2천명과 2만2천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12만7천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9만9천명, 4만1천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4천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4세)에서 취업자가 19만4천명 줄어 고용 부진이 계속됐다.
60세 이상과 30대에서는 각각 18만9천명, 8만4천명 증가했다. 50대에서도 1만1천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2024년 12월(-0.3%p) 이후 16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0%로 0.1%p 올랐다.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1.6%p 떨어져 2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작년 8월(-1.6%p)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실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2천명 감소한 85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9%로 1년 전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4천명 증가했다. 이 중에서 '쉬었음' 인구는 6만3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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