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모리뉴 레알 2기’ 현실화…“최종 협상 단계”

김우중 2026. 5.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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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10~13년 레알 재임 시절 모리뉴 감독의 모습. 사진=ESPN FC SNS


조제 모리뉴 벤피카 감독의 다음 챕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의 복귀가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 저녁(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를 떠난 지 13년 만에 친정 레알의 차기 사령탑으로 복귀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레알이 유일하게 협상 중인 후보이자, 강력한 영입 대상이다. 레알은 지난 1월 사비 알론소 감독과 조기 결별했다. 이후 잔여 경기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끈 경험이 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힐랄), 카카, 페페, 이케르 카시야스(이상 은퇴) 등 스타 군단을 이끌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에 성공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당시 소속 선수들과의 불화로 2013년 팀을 떠났다. 

레알을 떠난 뒤 모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을 이끌었다. 또 AS 로마(이탈리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지난해 벤피카(포르투갈)를 이끌고 있다.

모리뉴 감독을 강력히 원한 건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인 거로 알려졌다. BBC는 “페레즈 회장은 알론소가 팀을 떠난 지 이틀 만에 모리뉴 측 대리인과 대화를 나누며 복귀 가능성을 처음 검토했다”며 “다가올 일요일부터 레알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모리뉴 감독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의 계약서에는 시즌 최종전 뒤 10일 동안 300만 유로(약 52억원)만 지불하면 팀을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알은 최근 2시즌 연속 주요 대회 ‘무관’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승점 14점 차로 밀리며 2년 연속 라리가 우승을 내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에는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다툼 소식이 보도되는 등 경기장 안팎 잡음으로 크게 흔들린 모양새다.

BBC는 모리뉴 감독의 복귀를 두고 “레알은 단순한 전술가를 찾는 게 아니라, 분열된 선수단을 통제할 수 있는 매니저를 원하고 있다”며 “페레즈 회장은 모리뉴 감독을 라커룸의 질서를 바로잡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평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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