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대신증권은 11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외국인통합계좌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올해 실적 상향 가능성이 경쟁사 대비 낮다는 이유에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간 실적을 기존 1조5200억원에서 1조6300억원으로 7% 상향하며 업황 호조에 따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 역시 기존 대비 16.2% 상향 조정한다"면서 "그러나 투자의견은 Marketperform으로 하향하는데 외국인통합계좌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기반영된 부분이 크고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삼성증권의 특성상 올해 실적이 상향될 여지가 경쟁사 대비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한 4509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5% 이상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리테일 비즈니스가 강한 삼성증권 특성상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뿐만 아니라 랩어카운트 및 펀드판매가 늘어나며 금융상품판매수수료 역시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1분기 브로커리지수수료수익은 4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9% 늘었고 금융상품판매수수료는 896억원으로 165.5% 증가했다.
기업금융(IB) 관련 수수료수익은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등 다수의 상장 주관 및 인수금융 딜을 수행했고 구조화금융부문 수익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416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3월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각종 평가이익이 반영돼 상품운용수익 역시 208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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