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43조 폭탄' 경고에도 증권가 전망↑…"더 담을까" 반도체 개미 '고심'

황효원 2026. 5. 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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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기존 1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82.4%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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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황효원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기존 170만 원에서 310만원으로 대폭 올리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했다.

씨티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한 지 2주 만에 4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당시 씨티는 "노조 파업이 격화하면서 성과급 충당금이 향후 실적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2026~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0~11% 내렸다.

하지만 씨티는 강력한 반도체 사이클에 초첨을 맞추고 상승 추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맞물려 고객사들이 메모리 조달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고, 공급사의 가격 결정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씨티는 글로벌 D램 및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올해 전년 대비 각각 200%, 186%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버용 DDR5와 차세대 모바일 D램(SOCAMM2)의 단가 상승세가 전체 이익 규모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노사분규가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메모리 칩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여전히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후조정 결과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18일 간 계획된 총파업 현실화 여부도 정해질 전망이다. 사후조정 합의 불발 시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30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인건비 증가 및 생산 손실 등을 감안하면 최대 43조원의 피해가 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씨티는 단기적으로는 개별 기업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업황 전체로 보면 이를 상쇄할 만큼 이익이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가 제시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1조원, 내년은 412조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8%, 17% 늘었다.

씨티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기존 1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82.4% 올렸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251조원, 내년 347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28%, 2.39% 하락한 27만9,000원, 18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신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것을 두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논의 제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개인투자자는 '사자'로 맞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급등세를 연출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글로벌 시황 사이트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기업 시총 순위에서 삼성전자(1조1,500억달러)와 SK하이닉스(7,870억달러)는 각각 3,4위를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효원기자 wonii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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