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도 삼전은 간다”…개미 10명 중 8명 돈 벌었다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5. 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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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80% 이익…평균 848만원
삼성전자, 1분기 수익·손실 1위
남성·50대 이상 수익 규모 커
(AI 이미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라는 대외 충격 속에서도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며 자금이 몰렸던 삼성전자는 개미들에게 가장 큰 이익과 손실을 동시에 안겼다.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11일 발표한 1분기 개인 투자자 투자 성과 분석에 따르면 1분기에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80%가 수익을 실현했다. 이들의 평균 수익은 848만원이었다. 반면 손실을 본 20%의 평균 손실액은 496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최다 수익과 손실 종목 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은 평균 714만원을 벌었고, 손실을 낸 투자자들은 평균 173만원을 잃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수익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한미반도체 순이었다. 손실 고객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솔루션 순으로 많았다. 반도체와 원전, 자동차 관련 대형주들이 수익 기회를 제공했으나 높은 변동성 탓에 손실 규모도 함께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기술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수익을 실현했다. 에코프로, 휴림로봇, 알테오젠, 제주반도체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고객에게 손실을 안긴 종목은 휴림로봇, 우리기술, 에코프로, 알테오젠, 현대무벡스가 순이었다. 로봇, 바이오, 2차전지 등 코스닥 테마 종목 특성상 매매 시점과 전략에 따라 개인 투자자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성과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규모가 두드러졌다.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중 남성은 평균 739만원, 여성은 386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1873만원,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순으로, 고연령층일수록 수익 규모가 컸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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