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보다 15일이 더하네요"…26년래 '최악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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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어 꽃집 대목으로 꼽히는 5월이지만, 역대 최악의 매출이라는 사장님들의 푸념이 나온다.
"스승의 날은 어버이 날보다 더더욱 장사가 안 됩니다."
구로구의 한 꽃집 사장 이모 씨는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 더 이상 카네이션 대목이 아니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특히 스승의 날은 어버이 날보다 더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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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어 꽃집 대목으로 꼽히는 5월이지만, 역대 최악의 매출이라는 사장님들의 푸념이 나온다.
"스승의 날은 어버이 날보다 더더욱 장사가 안 됩니다."
구로구의 한 꽃집 사장 이모 씨는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 더 이상 카네이션 대목이 아니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특히 스승의 날은 어버이 날보다 더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다.
불황 속 꽃값과 포장 자잿값이 오르자 어버이 날 카네이션 수요가 부쩍 줄었다. 오는 15일은 스승의 날이지만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청탁금지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카네이션 선물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해당 특수는 사라진 지 오래다. 심지어 스승의 날 휴교하는 학교도 있다.
어버이 날인 지난 8일 저녁 서울 곳곳의 꽃집에 여전히 안 팔린 카네이션이 많이 보였다.
구로구 꽃집 사장 이씨는 "카네이션 꽃다발 하나에 1만5천원에 팔고 있는데, 꽃 가격이 비싸면 손님들이 다들 안 사가기 때문에 구성을 간단하게 해서 싸게 내놓다 보니까 돈이 많이 되지도 않는다"며 "그래서 이번에 카네이션을 많이 들여오지 않았고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인근 다른 꽃집 사장 정태인 씨도 "어버이 날 전날인 어제는 카네이션이 좀 나갔어야 했는데 아주 그냥 빵(0)이다"라며 "어버이 날에 장사가 되지 않은 지 오래지만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고 했다.
그의 부인도 "우리가 꽃집 26년 했는데 어제가 최악이었다"며 "전쟁 때문에 그런 건지 물가도 많이 올라서 꽃을 포장할 때 필요한 자잿값이 만만치 않게 올랐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꽃집 주인들은 스승의 날에는 어버이 날보다 카네이션을 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교사들도 카네이션을 기대하지 않는다.
경기도 초등학교 2학년 교사 이모 씨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정도는 그래도 괜찮지만, 설령 조화여도 카네이션을 사서 오는 건 안 된다"고 밝혔다.
카네이션 가격도 최근 훌쩍 뛰었다. 지난 6일과 8일 양재화훼공판장의 카네이션 경매 가격 평균은 1년 전 대비 혼합(특2) 대륜의 경우 8천885원에서 1만1천597원, 혼합 스프레이의 경우 7만540원에서 9천256원으로 오른 것으로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나타났다. 각각 약 30.5%, 22.7% 오른 것이다.
꽃다발과 화분 포장에는 고무캡·유산지·방수포장지·플라스틱 쇼핑백·리본 등이 필요한데 이 조차 가격이 올랐다.
구로구 '소피아꽃방' 사장은 "카네이션이 작년이랑 비슷하게 팔리고 있는 정도지만 작년보다 꽃값과 포장 자잿값이 훨씬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갑을 여는 손님 입장에서는 비싸진 꽃다발 가격이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카네이션을 선물하지 않는 추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워낙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성비 소비에 집중하는데 꽃은 가성비 아이템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이에 추가로 선택하는 아이템이었던 카네이션 소비를 줄이고 효용성이 좋은 현금 등을 준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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